이상과 나 사이
김재희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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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작가님을 처음 만난건 < 봄날의 바다 >였다. 그리고 < 훈민정음 암살사건 >이었다. 2018년과 2019년에 읽었다. 그리고 몽실북클럽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독서모임 "몽블랑" 첫 책인 < 경성 탐정 이상 >으로 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실은, 책 읽는 순서는 이렇게 되었지만 실상 작가님은 인식한건 완전 거꾸로다. 함께 읽는 책에다가 또 이상을 주인공으로 했고, 우리 모임이 몽실북스 대표님과 편집자도 계시다 보니, 작가님께 직접 질문도 할 수 있기도 해서 너무나도 각인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작가님의 책을 찾다 보니, 이미 그것도 2편이다 읽은것이 아니겠는가. 아마도 이제는 다시 작가님 이름을 잊지는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경성 탐정 이상>을 처음 읽을 때도 그랬지만 '이상'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소설들이 많다. 아무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작가 "이상"에 대해서 전문가는 김재희작가님이 아니실런지. 아마도 < 경성 탐정 이상 >이 5권이나 되는 시리즈를 완성 하시기도 했고, 이런 에세이도 쓰셨기 때문일테다. 독서모임 당시에도 작가들이 왜 "이상"이란 사람을 선호하는지 여쭸었는데, 이 책을 보면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당당하게 나의 뮤즈는 '이상'이다라고 말씀하시니 얼마나 그에 대한 애정이 넘쳐 나시는지 알게된다.


또한, 작가로서의 삶을 살면서의 이야기들을 나열하고, 추리소설이나 장르소설을 시작하려는 분들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강연했던 내용을 마지막에 첨부하셨다. 나야 뭐 글재주가 없으니 가볍게 읽었는데, 특히나 "교정 교열 네 번 이상하는 이는 명품 출판사이니 지겨워하지 마세요. 편집자들은 1년 내내 합니다"(p.151)라는 말을 보면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진정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이 아니겠는가.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하시는 김재희 작가님의 다음 소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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