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세계 라임 청소년 문학 45
M. T. 앤더슨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우주인들이 찾은 지구. 외계인 부브들이 공중에 지은 도시로 인해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팍팍해지고 빈부의 격차는 더 심해진다. 일자리를 잃은 아담의 부모님. 아빠는 가족을 버리고 남부로 도망가버리고 아담은 동생과 엄마와 남았다. 아랫층에 임대를 해서 클로이를 만나고 그녀와 사귀게 된다. 부브들은 지구인들의 사랑하며 설레는 것들을 우리가 드라마를 보듯 즐기며, 아담과 클로이는 그들의 연애생활을 방송하며 생활비를 벌게 된다. 깨끗하지 못한 식수때문에 아담은 배앓이를 하지만 쉽게 치료를 받을수가 없다. 급기야 캐서린과의 사랑도 식어 형식적인 방송이 계속되며, 부브들은 거짓 방송을 했다며 아담에게 소송을 걸며 그를 궁지에 몰게된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어릴적 'V'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기껏해야 명왕성 넘어로 무인 우주선만 보내온 인류. 얼마나 시간이 흐르면 우리도 태양계를 넘어 다른 행성으로 갈수 있을까. 지구까지 찾아온 외계인이라 하면 그들의 과학기술을 우리와는 견줄바가 아니기 때문에 무언가 막기 위해 싸운다기보다 우호적으로 대하는것이 낫지 않을까싶다.

그런데 청소년 문학이라는 것은 어떤 기대와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아닌가. 나만의 편견일까.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부브가 원하는 쪽으로만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좀 아쉬웠다. 그래서 제목이 "조작된 세계"일지도. 그리고 살짝 예상치 못한 전개에 살짝 당황을 하기도 했는데 어쩌면 내 개인적인 견해일뿐이기 때문에 각자의 생각은 책으로 확인하면 될듯싶다. 다만 외계인 부브들은 지구인을 적대시 하지는 않는 나름 괜찮은 이들인 것은 맞지만, 그렇게 또 환영 할만한 존재는 아닌것두 같다. 혹시나 먼 훗날 지구를 찾아오는 외계인들이 있다면 보다 친절한 이들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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