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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 - 명왕성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의 이야기
앨런 스턴.데이비드 그린스푼 지음, 김승욱 옮김, 황정아 해제 / 푸른숲 / 2020년 10월
평점 :
1930년 미국의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Clyde Tombaugh)가 발견한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 명왕성!
나는 어릴적 태양계를 이루고 있는 행성을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이라고 배웠다. 또한 아이들을 가르키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한동안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라고 가르쳤었다. 하지만 이제 명왕성은 그 지위사 왜소행성으로 격하되어서 공식 명칭도 "134340 Pluto"이다.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9번째 행성이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그 이름을 정말로 싫어할 사람들이 여기에 있다. 바로 명왕성 탐사를 실현해 낸 그들이 아닐까. 아무도 가지 못한 행성에서 이제는 탐사된 행성으로 분류된 명왕성은 '뉴호라이즌스'에 의해 그 자태를 인류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바로 이 책이 뉴호라이즌스를 통해 명왕성 플라이바이를 성공시킨 이들의 이야기이다. 아주 긴 기획서 제작과 탐사선을 만들고 기나긴 10년이라는 여정을 통해 명와성에 근접비행하면서 그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얼마나 꿈같은 일일까 싶다. 명왕성까지는 너무나도 멀어서 지구를 출발한 탐사선은 10년에 걸친 여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적당한 때 명왕성을 근접비행하면서 그에 대한 자료를 모은 후 서서히 멀어지게 된다. 바로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그들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 너무나도 뿌듯하다. 당시 현장에서 그것을 느낀 사람들은 얼마나 감동스러웠울까. 더군다나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을 발견한 클라이드 톰보의 유해의 일부를 싣고 떠났다. 명왕성을 발견한 그는 얼마나 뿌듯했을까.
멀어지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뉴호라이즌스는 2021년 4월에 지구에서 보낸 명령을 받아 전원이 꺼질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연료와 동력의 상태를 보면 2030년대나 그 뒤까지도 탐사를 계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던데, 사람의 발길이 도착하지 못한 그 곳의 사진 전송을 계속하면 안될까 싶기도 하다.
인간의 호기심은 꽤 대단하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를 파헤치고 싶어 하는 갈망도 대단한다. 그러한 힘이 이 뉴호라이존스의 성공을 가져온것이 아닌가 싶다. 나도 그들처럼 도약하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