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변호사 고진 시리즈 5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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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북클럽 10월 스토킹 도서

완전 피날레를 날렸다^^ 이번달이 애정하는 몽실북클럽에서 함께 읽는 두번째 스토킹 작가가 마지막 작품이다^^ 예상치 못하게 변호사 고진의 매력에 폭 빠졌다. 건성건성 하는것 같지만 매우 날카로운 면이 있는 고진 변호사를 어찌하리오~


남편을 죽여달라는 여자... 고진은 거절한다. 합법적으로 죽이는 방법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일을 하지 않는다고. 그런 그녀, 김명진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편을 살해했다. 아니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구속되었다.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나, 정황상 그녀가 분명했고, 거짓말 탐지기에서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는 말이 거짓으로 나오자 구속이 결정되었다. 법정에는 나타나지 않는 어둠의 변호사인 고진은 이례적으로 명진의 변호를 맡게 되었고, 명확한 증거가 없는 검찰측은 국민참여재판을 제안한다.


20여년전 지금 살해당한 창순과 의재, 연우, 현은 복학생들이었다. 그때 보았던 아름다운 명진에게 끌렸고, 졸업을 할때쯔음 창순은 명진에게 결혼하자 청혼했다. 나머지 사람들도 너도나도 할것 없이 청혼을 했고, 달리기 시합으로 승자를 가리자고 했다. 그 결과 창순이 명진과 결혼하게 되었다. 증거채택이 되지 않았던 거짓말 탐지기 내용을 실수인척 배심원단에 노출한 검사에 대항해 명쾌하게 주도권을 잡은 고진. 하지만 명진이 창순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순식간에 명진이 남편을 살해했다고 궁지에 몰리게 된다.


참 읽으면서 안타까웠다. 20여년을 폭행을 당하고 공포에 떨었을텐데... 실제 다른 책에서도 보았다. 남편의 폭력으로 부인이 사망하게 되면 죽을지 몰랐다는 과실치사가 되지만 남편의 폭행으로 대항한 여성이 남편을 죽이게 되면 정당방위가 아니라 남편을 살해한 살인범이 된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이것이 법의 맹점이 아닌가 싶다. 왜 그것이 정당방위가 아니겠는가. 모든 날들을 죽음의 공포를 겪으며 살았을 텐데 말이다.


게다가 이번 이야기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살해방식의 트릭이다. 고진 뿐 아니라 저자의 스토리 짜임새가 너무나도 놀라웠다. 정말 상상력이 대단하신듯 하다. 만약 저자가 평범한 법조인으로만 살았다면 얼마나 독자의 입장에서 손해였겠는가 생각했다. 정말 글을 쓰셔서 너무나도 다행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 후회했어... 평생"이란 말에 마음이 너무 저려온다. 정말 해리포터 영화를 보면서 스네이프 교수의 "Always..."라는 대사만큼이나 가슴을 울린건 너무나도 간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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