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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어스 프로젝트 ㅣ 라임 청소년 문학 42
다비드 무아테 지음,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0년 6월
평점 :
2125년, 이제 지구는 한계에 다다른다.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로 곳곳의 빙하는 녹았고, 해수면 상승으로 저지대는 침수되었다. 뉴욕 한복판에는 돔이 설치 되었다. 그속에 사는 사람들은 언터처블이라고 하는 계급의 사람들이다. 돔 안에서는 푸르른 녹지를 볼 수 있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레이라고 불뤼는 돔 밖에 사람들은 파란 하늘을 볼 수가 없다. 먹을 것을 구하기란 너무나도 힘들다. 더이상 식물들도 자라지 않는다.
당첨자는 가족과 함께 지구를 떠날 수 있으며, 뉴 어스에 도착하는 대로 10만㎡의 토지와 집을 제공받게 됩니다. 뉴 어스에서 여러분은 두 번 다시 굶주리지 않을 것입니다. 약속의 땅, 뉴 어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p.22)
누구나 혹할 그런 이야기이다. 10년동안 매주 백만명의 사람들이 뉴어스로 떠났다.
아이시스는 돔 바깥 저지대에 살면서 정부가 돔 외부에 설치한 공동 학교에 다닌다. 사실 저지대 사는 사람들은 외면당한 사람들이다. 그나마 공동 학교는 그들이 저지대 사람들도 포용하고 있다고 보여주는 선전용에 불과하다. 사람들의 일자리가 로봇들에게 밀려 없어지고 살기 힘들게 되자 아이시스 부모님도 고민끝에 뉴어스 프로젝트에 신청하여 떠나게 되었다. 한편, 뉴어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파커사의 아들 오라이언은 아이시스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다. 아이시스에게 솔직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려 했지만 아이시스가 뉴어스로 떠나게 되는 것을 알고 뉴어스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던중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솔직히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왜 전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었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외국 영화를 보다 보면 문화가 다르니 이해할 수 없었던 적이 간혹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다보니 이제서야 다른 문화를 갖고는 있지만 사람들이 "기생충"에 공감하는 점을 알수 있었다. 그것은 계층간 문제이다. 어느 나라든, 어느 시대든 간에 보이지 않는 계층은 존재하게 된다. 표면상으로 신분제는 철폐되었다고 하나 여전히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지 못하다. 이 소설은 환경문제로 인한 지구의 위기 문제로만 접근할 이야기는 아닌것 같다. 또한 청소년 문학이지만 어른들도 읽고 깊게 반성해야 할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