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 게임인데, 요즘도 그런 비슷한 게임이 있으려나 모르겠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중에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것이 있다. 교육시키고 아르바이트 시키고 취미 생활을 시키면서 프린세스를 만들려고 무진장 시간을 들이는... 간혹 한가지 일을 열심히 시키다가 되라는 공주는 되지 않고 다른 것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건 가상의 공간에서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지만 이것은 머리에 이식한 칩으로 온전히 그 사람을 느끼며 그 상황을 즐기는 그리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여건을 마련해주는 그러면서 조정하는 그런 경우이다. 그야말로 돈이 엄청많은 탐욕스런 노인들이 젊은이들의 인생을 착취하는 것이다. 아무리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다지만, 이것이 소설의 허구적인 이야기니 망정이지 진짜 현실세계에서 이런일이 벌어진다고 하면 정말로 끔찍스러울 것 같다.
가끔 오늘은 일이 술술 풀리네, 행운의 날인가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그런 날이 있다. 그런데 이 소설을 읽고나면 그 행운마저도 누군가에 의해서 짜여진 각본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해보게 된다. 시작을 할때는 자못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완전 재밌는 이야기로 막 빠져들게 됨을 느끼게 된다. 자~ 책장을 넘겨보시라. 절대 후회하지 않을 이야기가 당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