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교과서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여행이라함은 그저 찾아가서 자연을 즐기고 맛있는거 먹고 돌아오는... 정도.. 쉬러 여행을 간다 하지만 돌아와서 여독이 풀리지 않아... 여행지가 미련이 남기도 하겠지만 돌아와서 더 파이팅을 해야하는데 더 힘들어지기도 하는... 그런 여행은 언제부터인가 싫어지기 시작했다. 국내여행은 시간만 허락(물론 돈도)된다면 자주 갈수 있겠지만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시간 뿐만이 아니라 돈도 부담이 될수 있기에 헛투루 낭비할수 없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한다. 그곳의 유명한 곳이라든지.. 말로만 접했던 것을 실제로 느껴보는 즐거움을 아는게 진정한 여행이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지난해 제주도를 다녀왔다. 여러번 다녀오긴 했지만 지난번 제주도 여행이 특별했던 것은 가기 전에 집에 있던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7)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을 읽었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선 제주여행이 많이 달라진 걸 느꼈다. 남들이 그저 동굴인데 왜 가냐라던 "만장굴"은 새삼 다르게 보였고, '4.3사건'의 이야기를 알고는 제주가 간직한 아픔도 느낄수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의 여행은 달라졌다.


그래서 더욱더 이 책은 매우 유익하다고 하겠다. 더군다나 아이와 함께라면 여행서 뿐만이 아니라 이 책도 많이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그야말로 시험에 나온다고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그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여기 소개된 곳을 보면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른에게도 필요하다. 나도 가보고 싶은 곳은 실제로 가서 느끼기 위해 자꾸만 그곳에 대한 이야기 또 모습들을 자꾸만 눈에 담게 된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할때 제일 먼저 찾아본게 스페인의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들이다. 한 방송에서 보고나서 성당의 웅장함이라든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점에 매료되어 유럽여행의 1순위가 되는 곳이 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다. 특히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엘 공원은 실제로 보는 느낌을 어떨까 매우 궁금하다.


이 책은 「상상력을 키우는 유럽 역사 & 지리 & 사회여행」, 「잠자던 감성을 자극하는 유럽 예술 여행」, 「교과서엔 없는 유럽 박물관 여행」, 「 아이가 앞장 서는 유럽 체험 여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여행하면서 고려하는 것들을 골고루 다 포함하고 있어서 얼마나 나랑 딱 맞는 책인지 모르겠다. 간혹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여행오는 이들이 우리네 건축물을 매우 신비롭게 쳐다보는 것을 볼수 있다. 그저 내게는 어렸을때 보아오던 것이라 새로울게 없는데 말이다. 그렇게 우리네 것이 감명받을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입장 바꿔서 내가 그네들의 문화와 건축물을 보며 감탄하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이 책에는 여기저기 꼭 가고싶은데를 표시를 해놓으며 여행을 갈때 캐리어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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