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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그림자 ㅣ 모삼과 무즈선의 사건파일
마옌난 지음, 류정정 옮김 / 몽실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사신의 술래잡기>의 후속작인 책이다. 원래 시리즈란 생각을 못하고 우연스레 <사신의 술래잡기>부터 읽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아마도 이 책부터 읽었더라면 욕을 한가득 했을지도 모른다...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서 말이다. 모삼과 무즈선, 그리고 살인마 L과의 대결이 계속된다면 제목을 (상), (하)로 잡는 것이 더 좋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계속되는 모삼과 무즈선을 자극하는 살인마 L. 허나 L은 다른 살인마와 좀 틀린것 같다. 그가 던져주는 사건에는 억울하고, 아픈 사연들이 담겨있다. 저 자신도 연쇄 살인마이면서 도대체 누구를 심판한단 말인지.. 그 가운데 프랑스로 떠났던 무즈선이 사고를 당하고 만다. 더이상의 L은 나타나지 않고.. 읽어나가면서 나름 어렸을 때부터 추리장르를 많이 읽어왔고, 스토킹하듯 여러 책들을 접했던바 당연코 L을 찾아낼수 있을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읽어나갔지만 역시 범인 검거는 실패. 다음부터는 이야기에 주목하고 섣불리 범인 지목하지 않기로 약속~
그런데, 약간 전작만 못하다라는 평이 조금 있긴 한 편이다. 그런데, 나로서는 번역에 대해서보다도 스토리로 보긴 때문에(굳이 나 무식하다는 표현은 안씀) 번역의 아쉬움을 잘 느끼지는 못하겠다. 또한 고전문학경우 내놓는 출판사의 특징이라는지 어떤 이가 번역을 했는가를 놓고 이야기하는 것에 별로 아직 주목을 하지 못하는 편이다. 뭐 사람에 따라서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달리 평을 할수도 있겠지만 노골적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상황실수, 번역실수를 꼽는 이들을 만날수 있다. 보기에도 살짝 불편하다. 굳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지적할 필요가 있겠는가. 개인적의 의견차가 있을텐데 말이다. 차라리 이런점에서 아쉽다는 평을 해주면 참 좋았을 텐데, 본인의 글을 조목조목 짚어가는 것은 어떤식으로 받아들일까. 조금만 더 겸손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다. 갑자기 이 책의 관계자가 된것만 같네. 어찌 나는 느끼지 못한 것을 사람들은 그렇게 잘 간파를 하는지 부러운 마음에서이다.
나는 이 사신시리즈가 전혀 나쁘지는 않았다. 중국쪽 추리 장르물은 처음 접한만큼 이쪽에도 관심을 가지고 남들처럼 번역도 신경쓰면서 읽어봐야겠다. 부디 모삼이 연인을 잃은 아픔을 극복하고 범죄자를 잡아주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