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의 세계
듀나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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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라는 소재는 말이다.... 역시 즐겨보는 장르가 아니라서 그런지 좀 힘든감이 있었다.

미래세계라 함은 예전 영화 <백 투더 퓨쳐>를 보면서 2015년에는 정말 자동차들이 하늘을 날아다닐 줄 알았다. 그런데 2015년을 지나 2018년의 막바지를 접어들고 있지만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대중화도 안되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가 뭐 있겠는가. 언젠가 이뤄지면 그만 아닐까..


이 소설의 배경은 2049년 대한민국. 전인류가 초능력을 갖게되었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참고로 2015년이 되었을 때 영화 <백 투더 퓨처>를 이야기하며 실제 그 모습인가라는 리포트를 본적이 있는데 앞으로 2049년이 되려면 30년후인데, 그때 이 <민트의 세계>가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 


21층에서 한 소녀가 죽은채 발견되면서 소설은 시작한다. 현재-물론 2049년-와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진행되지만 아쉽게도 순서를 쫓아가면서 읽지를 못했다. 4부에 가서 비로서 사건이 이렇게 된거구나라는 것을 정리할수 있었다. 아무래도 SF라는 소재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탓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한가지 일부 사람들만 정말 부럽게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그가 난세의 영웅이 된다거나, 아님 욕망으로 인해 악당이 된다든가 하겠는데, 누구나 초능력을 다 갖게 된다면 정말이지 그 혼란은 이루 말할수 없을것 같다. 어쩌면 이 소설을 초능력의 남발- 가령 남을 생각을 지배한다던가, 새로운 기억을 주입한다던가 하는식-은 지구의 혼란만 가중되어 지금보다 더 어지럽고 탁한 세상을 만들것만 같다. 허나 작금의 세상을 보면 초능력이 없으나 미쳐 돌아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보고 있다. 만약 내게 이 책에서처럼 초능력이 생긴다면 남의 생각을 지배해서, 확 바꿔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막상 읽으면서는 난해하고 뒤죽박죽같아 줄거리를 잘 잡지 못했는데 다 읽고 나니 뭔가 묘하게 이해할것도 같은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다시 첫장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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