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 - 출세욕 먼슬리에세이 2
이주윤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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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말한적 없지만, 내겐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아주 어릴적부터 뭔가 적는 걸 좋아했고, 글을 쓰고 읽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비록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진 못했지만, 지금도 남몰래 꾸준히 무언가를 쓰고 있는 중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제목부터 정말 흥미롭고, 눈길이 가는 책이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흥미로운 글이었다. 이미 작가이지만 계속 글을 쓰기 위해 팔리는 작가가 되겠다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뭔가 내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꿈이 튀어나오는 기분이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술술 읽히는 글을 보며, '아 이런 사람이 작가지 나 같은 사람이 무슨 글이야' 싶다가도, 멋진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뭔가 알 수 없는 용기가 샘솟고 나도 정말 제대로 도전해 볼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출판사 이야기들, 실제 작가로서 느낀 현실들을 쭉 읽어나가면서 정말 작가의 삶을 대단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또 솔직하게 써내려간 글을 읽으며, 나도 언젠가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매일 똑같이 평범하게 굴러가던 내 삶에 뭔가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주윤 작가의 출세욕 가득한 에세이를 통해 정말 재밌었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책이 팔리지 않으면 어떤 책이 팔릴까? 앞으로 나올 이주윤 작가님의 책들이 더 기대가 되고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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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사 먹는 데 이유 같은 게 어딨어요? - 90년대생이 말하는 90년대생 이야기
이묵돌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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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공감이 갔다. 요즘 달달한 디저트들에 푹 빠져있는데 그때마다 주변사람들이 나에게 물어보았던 질문이었다. 그렇게 단 걸 왜 먹냐고... 매일 지친 일상에 나를 위로해주는 유일한 한가지가 퇴근 후 동네카페에 들려 커피 한잔과 마카롱 하나를 주문하는거였다. 정말 작지만 그 순간 하루의 피로를 날려버리고 지친 나를 위로해주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소확행을 즐기는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은 정말 마음깊이 와닿았다.
작가의 말 처럼 고작 마카롱 하나지만 이 작은 마카롱 하나가 밋밋한 내 삶에 작지만 특별함을 부여 해 주는 것 같았다. 그 달콤한 순간이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그 작은 순간을 통해 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 고작 마카롱 하나로?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나같은 보통의 사람에게는 그랬다.
이 책은 90년대생이 이야기하는 세대간의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는데 89년생인 나도 정말 공감가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그런 점들을 정말 담담하게 써내려가고 통찰력있게 짚어낸 점이 재밌었고,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내가 겪어 온 일들을 나만 겪은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또래의 사람이 우리의 입장을 서술한거라 더 큰 공감이 갔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지금 이런 시국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 나를 돌아보고 더 심도 깊은 고민에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딱 이렇다할 결론을 낼 순 없지만, 마음속에 응어리졌던 것들이 조금은 위안을 받고, 앞으로 뭔가 더 해봐야 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90년대생들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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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일 - 출근, 독립, 취향 그리고 연애
손혜진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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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내나이도 서른이 넘고, 이제는 누가봐도 장성한 어른이 되고야 말았다. 언제나 미래를 꿈꾸며 반짝반짝하던 학생일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이뤄놓은 것 하나없이 어느새 어른이라니...
요즘들어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나의 길은 무엇인지 혼랍스럽고, 답답한 하루하루의 연속일때 이 책을 만났다.

 

작가는 참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인 것 같았다. 나 역시 인생에 큰 굴곡없이 그냥저냥 평범하고 무탈한 삶을 살아왔고, 지극히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어른의 일 속 프롤로그를 보며 더 절실히 느꼈다. 작가의 프롤로그처럼 내가 꿈꿔왔던 미래와는 전혀 다르게 너무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나의 현재가 너무 막막하고,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이게 나만의 걱정, 고민이 아니었다니. 프롤로그를 읽는 것 만으로도 아주 조금은 위안이 되는 것 같았다.
책을 읽는 내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 온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동안 내가 잘못 살아온게 아니구나! 내가 열심히 살아온 날들이 헛된 것은 아니구나! 라고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책을 읽기 전보다는 아주 조금 더 행복해 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출근, 독립, 취향, 연애 4가지 파트 중 내마음에 가장 와닿았던 건 바로 출근이었다. 아무래도 나 역시 매일매일 출근하는 평범한 직딩이기 때문이겠지. 나를 먹여살리기 위해 매일 새벽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고 같은 시간에 출근해 하루 24시간중 삼분의 일이나 되는 시간을 꼬박 회사에서 보내는데 관심이 갈 수 밖에... 나 역시 직딩의 고질적인 잔병치레들은 다 해본 경험이 있어 모든 질병의 치료법은 퇴사라는 말에 아주 격하게 공감이 갔다. 무엇보다 이 책에 공감갔던 건 퇴사보다는 퇴근이 좋다는 작가의 말. 정말 회사에서 충분한 휴가제도와 문화를 갖춘다면 회사에 지쳐 퇴사를 꿈꾸기보다는 휴가를 오롯이 즐기고 다시 업무에 복귀 할 수 있는 그런 삶이 될것인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나 또한 주어진 연차를 다 못쓸때가 많고, 내 연차인데도 눈치보며 겨우 쓰는일이 많으니까. 출근을 하는 직딩에게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덕분에 큰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나도 마음속에만 가지고 있던 작가라는 꿈을 다시 끄집어내어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주 어릴때부터 난 글 쓰는걸 좋아하고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현실에 치어 독서는 커녕 일기 한줄 조차 쓰지 못하는 삶을 살아왔다. 오늘부터 라도 조금씩 글을 써보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려한다.
이 책을 읽으며 모든게 마음먹기에 달렸고, 내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데, 왜 나는 항상 남과 비교해가며 스트레스받고 괜한 자책을 해왔던건지 많은 후회를 했다. 그리고 남들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지금껏 살아온대로 묵묵하게 나만의 길을 걷는게 맞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겪는 출근, 독립, 취향, 연애 와 같은 어른의 일은 딱이 정답이 없다. 내가 하고픈대로 그때그때 해쳐나가면 되는거겠지.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힘들어하는 어른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모두 나만의 방식으로 어른의 일을 해내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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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권으로 끝내기 심화 (1~3급)
황의방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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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막연하게 한국사 공부를 해야지 라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뭔가 동기부여가 필요할 것 같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랜만에 하는 역사 공부인지라 혼자 하는데 어려움도 있고 뭘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너무 답답했다.
그런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권으로 끝내기를 통해 조금 수월하게 공부를 시작 할 수 있었다.
단원별 기출 분석과 핵심이론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해야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또 단골키워드 문제로 내가 공부한 부분에 대한 기출을 확실히 분석해낼수 있었다.
그리고 최종모의고사를 통해 마지막까지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해 볼 수 있었고, 시대별 연표와 미니북을 통해 틈틈히 공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틈새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올 해 코로나로 인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조금 연기되고 시험체계의 변화도 있었는데 이렇게 혼란스러울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권으로 끝내기 단 한권만으로 시험에 대한 이해와 분석, 기출을 통핸 철저한 대비를 할 수 있어 너무 유익했고, 앞으로 다가올 한능검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혼자서 독학하기에도 무리 없을 정도로 구성이 잘 짜여져 있고, 무엇보다 내가 그동안 깊게 공부해보고 싶었던 우리 나라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어 너무 유익했고, 한능검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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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 미련하게 고집스러운 나를 위한 위로
이솜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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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확실히 활동량이 적어지다보니 나도모르게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모든일에 의욕이 없어지는 느낌... 이런 상태이다보니 나도 모르게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별 일 아닌 일에도 한없이 예민해졌다.
남들과 자꾸 나를 비교하고, 지인들의 sns를 보며 박탈감에 또 우울해하고... 딱 그런 시점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프롤로그부터 마치 오로지 나를 위해 쓰여진 것처럼 작가는 나를 위로한다. 그리고 한장 한장 읽어갈수록 지친 내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그동안의 나는 왜 그런 못난 생각을 하며 내 자신을 그렇게 끝도 없이 내몰았던걸까?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인데, 나는 정말 충분히 잘해내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남의 시선을 신경쓰고, 주변에 휩쓸리며 걱정하기보다는 나를 중심으로, 나를 생각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걸 새삼 깨달았다.
이 책 덕분에 내 스스로를 반성하고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의 나는 아주 조금 달라졌다.
지금 이대로 그냥 내모습 그대로 나를 인정하고, 내 자신을 내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혹시 얼마전의 나처럼 지치고 마음에 상처를 받았던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며 마음의 위로를 얻고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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