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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논술이 희망이다
송효섭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시대의 지식이란 어떤 것인가?
교과서 속의 지식들은 과연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지식들일까?
이 시대를 살아나가는 우리들은, 1번에서 5번 사이에 정답이 있다는
생각을 종교적 교리처럼 신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단지 고등학생의 논술을 위한 논술지침서인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이 시대를 자신의 생각과 의지로 살아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의 패러다임을 뒤흔들 필요가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지적한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어떠한 논술지침서보다도 근본적이고 중요한 지점에서 빛을 발한다.
지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통해
논술이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전체 그림을 바라보게 하고,
이를 통해서 구체적인 글쓰기로 향하는 길목까지 인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논술을 가르치는 교육자와 논술을 배우는 학생과 학부모와
나아가 우리 시대의 교육문제 전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말랑말랑한 생각, 말랑말랑한 지식이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러한 신념이 어떤 메아리로 돌아오게 될 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그 메아리들이 모여서 이 세상을 보다 행복하게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