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의 철학수업 - 정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법 세계 최고 인재들의 생각법 3
후쿠하라 마사히로 지음, 임해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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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의 인재들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물으면서 저자의 나라, 일본의 청년들과는 어떻게 다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에서는 나름 상위권에 속하는 인물이었다(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 게이오대학을 졸업해 도쿄미쓰비시은행에 입사한 그였다. 그러다 회사내 유학시스템을 이용해 프랑스에 건너가 MBA를 취득하고 엘리트교육의 대명사로 알려진 파리경영대학원 그랑제콜을 졸업하며 일본에 돌아와 쓰쿠바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프로필을 읽는것만으로도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지레짐작할 수 있다. 우리와는 격이 달라 보이는 그가 하는 말이 과연 내 마음을 움직일까? 하는 고민을 하며 책을 펼쳐본다.


첫장에서 일본이나 한국같이 주입식 입시교육을 받은 청년들은 획일적인 답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워 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답은 하나가 아니라 무수히 많다. 그 답은 오로지 자기 자신의 생각으로 이루어진 창조적인 거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대학원때 논문을 쓸때가 떠올랐다. 논문이란 방대한 지식의 함축본, 그런데 나만의 논문으로 탄생시킬려면 내 생각이 꼭 들어가 있어야 한다. 많은 학자들의 주장과 근거를 토대로 나만의 생각을 유추해서 결론을 내야한다. 한문장이라고 들어가 있어도 그건 나만의 논물으로 재 탄생된다는 거라고 교수님이 팁을 알려주신적이 있다.


그렇다. 우리는 항상 하나의 정답만을 찾으려고 기를 쓰고 발악을 한다. 하지만 많은 유럽청년들, 세계1%의 인재들은 그렇지 않다. 그건 그 나라만의 교육문화, 사회환경이 지극히 영향을 끼친다. 한국이나 일본은 교육환경을 뿌리부터 뽑아 갈아엎지 않으면 그렇게 될수가 없을것이다. 그런데 또 이런 생각이 든다. 환경이 바뀐다고 창조적이고 넓은 식견을 가질수 있을까? 그건 사람마다 다를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철학책을 읽으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인생의 멘토를 만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멘토가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할것인가?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다. 책 속의 무수한 멘토들이 도와줄것이다. 그러면 언젠가 진정한 멘토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나 또한 그랬으니깐.. 아직 만나지 못한 진정한 멘토, 하지만 책은 언제나 나만의 멘토고 멘토가 되었다.


"세계2차 대전에 대해 설명하시오"라는 질문에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이것은 독일 초등학교 시험문제이다. 일본에서 건너간 초등학생은 교과서 그대로의 사실을 적었다. 그건 틀린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정답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대로 교과서를 뺏겨쓴것으로 간주해서이다. 자신의 생각이 전혀 알수 없는 답은 자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모들이 배움에 대해 다시 지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답을 들을뿐이었다.


결국 정답은 무엇인가가 아니라 나는 ,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것이다. 나의 생각을 키우려면 철학적 사고를 키워야 한다. 어떻게? 바로 철학책을 읽을 수 밖에 없다. 학교생활과 다르게 사회생활은 답이 없는 모순된 사회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사회에서 나를 키우는 방법은 바로 나의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모습이야말로 올곧은 나로 만들어 주는 길이다.


" 대화하고, 의심하고, 이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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