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천만 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전종규.김보람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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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CHINA 이라고 적혀 있는 물품, 우리에게 한마디로 싸구려 물건이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지금 한국은 중국어 열풍이 불고있다. 너나할 것 없이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심지어 학교에서도 어느새 제2외국어를 일본어에서 중국어로 갈아타고 있다. 그래서 일본어교사가 설 자리가 없다. 새로운 돌풍이 어떤 이에게는 희망을 어떤 이에게는 불행을 안겨주고 있다. ​


<요우커>란 중국어로 관광객이란 뜻이다. 즉 우리는 중국인 관광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 여러 경제학자들이 중국을 관찰하고 있다. 얼마전 KBS에서는 <슈퍼차이나> 라는 5부 특집을 준비해서 방영해준적이 있다. 그만큼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새로운 시장이라 보며 이것저것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다. 이 책도 그러한 경향에서 중국관광객, 요우커에 대해서 심층분석한 것이라 보면 되겠다.


예전에는 중국관광객을 보면 그저 중국에서 조금 사는 사람, 우리나라 서민들보다 잘 사는 부자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요우커>는 그런 사람만을 말하는게 아니었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경험의 유무를 조사한 리서치에서는 1년에 한번 정도 해외여행을 경험한다고 대답한 중국인들이 37% 정도로 예년에 비해 점차 늘고있다는 추세이다. 그리고 마이카 붐 시대가 오면서 자전거보다는 이제는 저속등층도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다. 이렇게 중국에는 새로운 소비문화가 들어섰고 엄청난 인구로 인해 여러 국가의 경제수입원이 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주요 시장으로 예전에는 중국부자들을 경향한 상품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은 20~30대 위주의 관광상품과 그들이 원하는 뷰티, 한류와 연관된 물건들이 속출나게 매상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교육붐이 일어나면서 한 아이에게 부족한 것 없이 물건을 사주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지금 중국을 우리나라 70~80년대 모습 그대로라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 시점에 마이카붐이 일어났으면 서민들의 해외여행 시작을 알리는 지점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엄청나다는 사실만을 밝히는 것이 아니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저소득층도 이제 너나 할것 없이 해외여행을 가며 우리나라 연예인들을 따라 뷰티상품에 관심을 가지며 패션업계까지 손을 뻗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인구가 우리나라를 빈번하게 드나들면서 물건을 구매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인들이나 기업에서는 그들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그런 열풍이 반갑지만은 않다. 제주도부동산 사건을 그 이유로 들수있다. 현재 우리고유의 땅 아름다운 제주도는 어느새 중국인들의 별장, 아지트가 되어버렸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차이나타운도 생기는 이 시점에 중국기업들이 제주도에 손을 뻗고 있는데 어찌 화가 나지 않겠는가


분명 중국인들을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숨은시장이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관관이나 뷰티제품구매에 어려움이 없게 손을 쓰는 것도 나쁠것은 없다. 하지만 너무 중국인들이 가져다 주는 좋은점만 본다면 우리는 홍콩과 같은 사례가 벌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저자는 그럴리가 없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다.


많은 관광객유치를 위해서 돈이 목적이 아닌 우리나라의 좋은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주어 자주 한국에 찾아올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할 것이다. 이건 요우커에 국한된 말이 아니다. 어느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아도 한국의 좋은점, 아름다운 모습만 간직해서 다녀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미래의 창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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