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쉬키루들에게 - 써나쌤의 러브레터
오선화 지음 / 틔움출판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명 나는 중 고등학생때도 책을 읽었다. 싫어하지도 않았고 좋아하는 측에 속했다. 적어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말이다. 그런데 왜 나는 한번도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읽어본 적이 없을까? 우리 세대때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처럼 책, 책, 책 거리는 사회가 아니였기에 만나지 못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하고 싶다.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은 작가 탓이다. 내 청소년 시절때 오선화작가를 만났다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되어 있지 않을까? 지금의 내 모습이 싫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너무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다. 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나는 조금 더 욕심을 부려보고 싶다. 지금과는 다른 나의 모습 또는 지금의 내 모습이 되기까지의 시간과 노력을 조금 더 단축 시켜줄 수 있는 멘토를 나는 만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청소년들이 부럽다.

청소년들이 부럽다는 소리를 하는 나를 당사자들은 싫어할 것이다. 아니 저주를 퍼붓지는 않을까? 하지만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수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편이 되어주려고 한다. 청소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것은 그들의 청소년들을 대하는 마음은 진심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누구나 아는 스타강사 김미영이나 이 책의 저자 오선화도 해당된다.

 

교육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선택했지만 내가 읽을 책이라기 보다는 청소년들이 직접 읽어보았으면 한다. 작가의 입담을 빌려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려고 했지만 과연 내가 내뱉은 말이 그들의 귀에 들어갈까 의구심이 든다. 수업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외워라, 써라, 공부해라라고 하는데 어느순간에 와서는 " 자! 자신의 이야기를 터 놓고 애기해봐!" " 공부못해도 되!"라고 하는 나의 모습이 그들에게는 어색할 것이고 진정성따윈 보이질 않을 것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청소년이 아닌게 아쉽고 나는 왜 이런 이야기를 그들의 마음에 호소하듯 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내 딴에는 진정성을 갖고 애기하는데 그들과 나는 친구같은 사이는 될 수 없는 것 같다.

 

언젠가 나도 청소년 쉬키루들에게 "모의 고사 따윈 밟아버려!" "넌 이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아이야" " 넌 네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멋져!" "입시보다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라" 라고 마음을 담아 그들에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몸과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이여 이 책 한번이라도 읽어보아라! 읽고 또 읽다보면 너의 어마어마한 능력을 재능을 깨닫게 될거야!! 제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