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 난징대학살, 그 야만적 진실의 기록
아이리스 장 지음, 윤지환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중국계 미국인 2세 아이리스 장이 역사에 묻혀버린 난징대학살의 은폐된 기록을 표면 위로 끄집어내 사건을 조사하고 진실을 밝힌 책으로 읽고있으면 있을수록 참담한 사실속에 가슴이 미어터지듯 아프다. 현재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세월호사건'처럼....

 

방콕여행 중 나는 이 책을 선택했다. 여행과 어두운역사 ,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일수밖에없다. 하지만 나는 여행속에서 그 나라의 역사, 문화를 찾는 재미를 느낀다. 그래서 과감히 선택했다.

 

  우리나라의 잊을수 없는 아픈 사건 중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일본치하의 식민지시절이다. 그다음이 아마도 임진왜란일것이다. 아이리스장의 <난징대학살>을 조명한 이 책은 수많은 학자들이 살포시 언급하고 그친 진실을 과감히 전면적으로 바라본 책이다. 가슴아픈 이 수많은 진실과 사실을 알게되고 그걸 책으로 쓴 그녀의 강한정신력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나는 읽는 내내 가슴이 미어터지는 아픔을 느껴서 독서 도중 책을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난징대학살이란 1937년 12월∼1938년 1월 당시 중국의 수도 난징과 그 주변에서 일본의 중지파견군 사령관 마쓰이 이와네 휘하의 일본군이 자행한 중국인 포로·일반시민 대학살 사건이다.(네이버참조)

 단 6주만에 35만명의 중국인이 죽임당하고 8만이상의 여성들이 강간당한 이 엄청난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절로 눈이 찌푸려 지고 다시 한번 더 일본의 무자비함, 무서움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어쩔수 없이 우리의 과거가 떠오른다.

 

  작가, 아이리스장은 이 책을 집필하면서 그리고 자살을 하기까지 일본극우당에게 많은 협박을 받았다. 그만큼 그녀가 집필한 이 책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사실적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명확한 증거가 아닐수없다.

 

  아이리스 장은 난징대학살의 현재 모습, 그리고 이 책의 집필에 대한 이유를 먼저 밝히고 있다. 왜 자신이 이 책을 집필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가,,그리고 서서히 우리를 난징대학살의 참혹한 사실과 만나게 해준다. 난징대학살을 중국인의 눈이 아닌 존라베와 난징대학살의 피해자들의 자손들의 증거자료를 통해서 객관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과거의 일, 이미 돌이킬수도 없는 사실이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역사'에 대한 시선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더불어 우리나라의 역사를 학습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스펙을 위한 자격증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식민지시절을 곱씹어봐야한다.

 

  분명 이 책의 결론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대로 일본의 역사외곡과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태도를 비난하고 진정성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다. 난징대학살은 미국의 도움(?)으로 끝이났을뿐이다. 일본인들은 이미 지난 일이지만 반성하고 진정성있는 사과를 해야지만 진정한 아시아의 선진국이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많은 국민들이 우리의 역사를 되돌이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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