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치 사전 아름다운 가치 사전 1
채인선 글,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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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들어가면서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특히 5~7세기부터는 자기를 많이 내세우며 자기 멋대로 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때 부모의 역할은 굉장히 아이의 인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 버릇을 단지 안돼” “그거 나쁜거야라고 혼내기를 반복한다면 아이들은 자신이 왜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그거 반성이라는 단어에 맞게 표정과 행동을 취한다. 정말로 반성하고 있는지 , 왜 잘못된 건지도 모르고 말이다.

  이 책은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처럼 갓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알아야 할 아름다운 가치 24개를 선정해 그 뜻과 사례를 예쁜그림과 함께 알려준다. 작가가 선정한 아름다운 가치 24개는 우리나라뿐만 세계어디서나 통용되는 가치이다.

   아이들을 위해 지은 책이지만 먼저 부모님이 읽어야 할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분명 대부분의 아이들은 게임, 만화, 텔레비전에 빠져산다. 그런 아이들을 단지 재미없다고 생각되는 책으로 훈육하려고 하면 더더욱 책과 멀어지고 작가의 출간 의도와는 달리 우리 아이들은 아름다운 가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부모님이 아이들을 훈육할 때 아름다운 가치 사전에 나와있는 방식대로 적절한 예를 들어가면 좋을 듯 싶다. 물론 적절한 예라고 작가 자신의 경험에 우러나오는 방식대로 풀어 쓴 것이긴 하지만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간혹 입에 담기 껄끄러운 표현, 매끄럽지 못한 예는 내 방식대로 풀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면 된다.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위해 잘 설명해나가기 위해서는 기나긴 인내와 참을성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성인이 된 나는 이 책을 묵묵히 읽어나갔지만 아이들은 난생 처음 깨닫는 가치에 대해 놀라움, 그리고 안다는 것에 대한 흥미를 느낄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 왜 이런 책이 없었을까 하며 요새 아이들을 부러워 한다. 계란한판이라는 나이를 먹은 나조차 잊어버리고 있던 감정, 정의를 아동용 도서를 보며 새삼 다시 깨닫는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지,, 지금은 어떤지 하고 침대에 누워 생각해 보곤 한다.

   작가의 두 아이들의 엄마 배려가 뭐예요? 약속은 또 뭐고? 도대체 성실이란 것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고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어린들은 다 알고 있는 이 기본적인 개념을 아이들이 몰랐을 거라는 사실을 선뜻 인지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런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나름대로 강구한 것이 이 책의 출간이다.

   결혼은 마다하고 아이도 없는 나는 벌써부터 이 책을 읽고 아 내 자식에게는 이렇게 알려주면 되겠다. 이 책으로 훈육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혼자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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