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도 일본명작총서 11
니토베 이나조 지음, 일본고전연구회 옮김, 최관 감수 / 문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무사도 니토베 이나조(저자) / 최관(감수) / 일본고전연구회(번역) / 도서출판 문

   바람의 검심, 은혼 등 일본애니메이션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등장인물들과 시대배경은 사무라이 즉 무사들이 활개치고 넘치는 중세에서 에도시대까지 시대의 중심이 되었다. 일본 특유의 문화라고 볼 수 있는 무사도의 저명한 학자 니토베 이나조의 무사도( 원제목은 [ Bushido: The Soul of Japan ])이다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 번역되어 왔고 또 읽혀왔다. 매번 다른 출판사에 의해서 번역되어 지는 모양이다

   니토베 이나조는 무가의 집안에서 태어난 [무사]의 아들이었다. 니토베의 할아버지는 새로 논을 개간하는 등 번 내의 황무지를 개간하는 사업에 힘을 쓴 인물이다 이나조의 아버지 쥬지로도 황무지 개간을 도와 할아버지 츠토우처럼 황무지 개간에 힘을썼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에게로 계승되어진 개간사업에 진력을 다하는 <가업의 전통>를 목표로한 것이 어느순간 농정학를 전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저자가 말한 적이 있다. 이 외에도 니토베 이나조는 농학자, 사상가, 정치가등 다양한 업을 삼았던 인물이다 그러한 사람이 왜 무사도에 대해서 썼는지 상당히 많이 궁금해 했다. 그 궁금증에 대해서는 저자가 직접 서문에 밝혀놓았다. 궁금하면 직접 읽어 보시길 바란다.

   저자는 무사도를 일본국민의 정신적 모토, 즉 기초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집필하였다. 무사도는 정확히 법률도 지정되어 있거나 고대부터 내려온 전통사상도 아니었다 세월의 흐름이, 사람들의 행동, 사상에 의해서 어찌 어찌 하다가 정착되어 버린 문화이다 니토베 이나조 외에도 무사도에 연구한 다른 학자들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정확하게 무사도라는 명칭을 언제부터 사용했는지에 대한 기록조차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여러 학자들은 니토베처럼 무사도를 일본 국민의 정신적 근원, 근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니토베는 무사도의 근원이 되는 바탕에 대해서 알아 본 뒤 무사도를 의///진실/명예/충의/극기 등으로 나뉘어서 살펴보았다. 저마다의 사상에 뒷받침되는 이론들과 서양의 이론과 빗대어서 살펴보는 방식은 옛 사람이 발간한 책 치고는 무척이나 잘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 종교적 시선으로 보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살포시 눈이 찌푸려지기도 했었다

   니토베의 무사도는 전반적으로 무사도의 대해서 쓴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본인들의 생활방식이 사상을 가르키고 있는 듯이 보였다 즉 일본인들의 이러한 사상이 무사도에서 나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단지 무사도에 대한 이론과 사상과 읋었다면 단순한 논문형식을 취한 이론서에 지나지 않았을 것인데 본인은 책 중에서 제15장 무사도의 감화 , 16장 무사도는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가?, 17장 무사도의 미래 이 세 부분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무사도는 독립된 도덕법칙으로서는 사라져 없어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힘은 지상에서 멸졀되지 않을 것이다 그 무용과 무덕의 교훈은 없어져버릴지 모른다 그러나 그 광명과 영광은 폐허를 뛰어넘어 오랫동안 살아 있을 것이다

   책 167쪽의 이 부분을 읽어보고 우리나라 전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에 화려하게 꽃피웠던 무사도가 지금 현 시대를 맞아 많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니토베 이나조는 말했다 그 흐름이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을 떠올리게 한다.

   니토베 이나조의 무사도가 무조건적으로 맞다고는 할 수 없다 많은 학자들과 연구가들에 의한 무사도에 대한 논문과 연구를 살펴보면 저자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사도라는 책이 유명해 진 것은 단순히 외국에서 먼저 발간되어서 국내(일본)으로 번역된 책이라는 특이한 내력이 있기 때문에 국내 국외에서도 유명세를 탄 것 뿐이다. 물론 내용 또한 크게 틀리다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100% 맞다!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일본에 대해서, 일본인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한번쯤은 니토베 이나조의 무사도를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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