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의 파리 - 늘 낯선 곳으로의 떠남을 꿈꿨던 17년 파리지앵의 삶의 풍경
이화열 지음 / 에디터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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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아,,파리에 관련된 여행칙인가?"라고 착.각.하기 쉽다



왜냐면 내가 그렇게 속았으니깐,,(첫장을 넘기자 마자 응? 이란 속은 기분이 들었으니깐..)



한마디로 말하면 이 책은 여행책은 아니다,, 아! 아니다 여행책이다 다만 파리에 관련된 여행책은 아니다!

그렇다면 무슨 여행책?? 이 책은 인생의 여행책이다.



책장을 덥고 나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과연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너 행복하니??

라고 자문해 보았다. 물론 처음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내 안에 흘러 들어와서 혼란스러웠지만 이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야기 하고 있는것은 자신의 인생은 자기가 선택한데로 산다는데 있는 것이다.



정말 너 행복하니??



먼저 작가는 파리와의 관계성에 대해서 밝히기 시작한다. 왜 파리에 살게 되었는지,, 굳이 파리에 살게 된 쓸데 없는 알수 없는 이유를 들먹여 가면서 파리에서의 생활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 사실 작가가 파리에 살게 된 이유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으니깐 쓸데없다는 말을 쓴 것이다)



그렇다고 파리에서 일어나는 작가의 알뜰살뜰한 생활방식에 대해서 말해주는 건 아니다.



작가는 파리라는 도시에 살면서 파리를 사랑하게 되었다(이건 나의 짐작일뿐이지만 거~의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파리가 아름다워서? 유명한 관광지라서??

아니다 작가는 파리에 살면서 파리에 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서 저절로 파리라는 나라에 대해서

자신도 모르게 파리를 숭배하게 된 것이다.



그럼 파리에 사는 사람들은 전부다 파리지앵일까? 아니다 작가는 자신을 다른 별에서 온 사람이라 말했다 이처럼

파리를 사랑하며 파리에서 사는 사람들은 전부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해가면서 우리에게는 멀고 아름다움으로 치장되어 있는 파리를 가깝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해서 아~ 언젠가 파리도 가봐야지 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건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어서였지

따뜻함과 그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하고 싶어서 가고 싶다고 한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결코 파리란 곳이 먼 나라가 아니구나 파리도 우리와 같구나 라는 생각을 해주었기에

진정 파리란 곳이 어떤 곳이다 어떤 사람들이 사는 곳인지 알고 싶어졌다.



책을 중반쯤 읽다보면서 생각한것인데,,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어찌보면 하나같이 괴짜들이다

우리가 아는 삶은 회사에 다니고 아이들이 있고 아내가 있고 차와 집이 있으면 평범하다고 치부하지만 그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들은 괴짜로 치부한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우리가 아는 평범함과는 조금 거리가 먼 인물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4차원이거나 아웃사이더는 아니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강렬하다고 할 만큼 자신만의 생각을 주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실 이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남들하고 다른 생활방식으로 산다고 해서 주눅들지 않고 남들하고 다른 연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거 자신의 행복은 무엇일까 자문하면서 선택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나의 행복을 위해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여러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을 하나같이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에 어쩔 수 없이 본능을 숨기는 경우가 있는데,, 나 또한 그리 될까 걱정이 된다. 그들처럼 부디 나만의 행복을 위해서 강렬하게 결정을 내리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어떤 책이든 시작과 끝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아,,좋았어,,음,, 이런식으로 여운에 취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시작은 있는데 끝은 없다. 최소한 작가의 말이 라고 있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보면 끝이 없는 편이 이 책에 가장 어울리는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사람의 이야기에는 끝이 없는 것처럼 작가도 자신도 그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언어로 끝내고 싶지 않았을것 같다. 어떻게 사람의 이야기를 단편으로 끝낼 수 있겠는가,,



몇년이 지나서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짧게 나마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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