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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평]
제목 : 파우사
지은이 : 최윤석
펴낸이 : 팩토리나인

아...저는 소설 서평 쓰는게 제일 어려운것 같아요.
인문학서적이나 자기개발서 등은 객관적인 기준에서 정리하면서 쓸 수 있는데 소설은 개인마다 느끼는 감정도 다르고 그 소설을 읽고 난 감상도 정말 주관적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재미없다! 해도 어떤 분에게는 재미있을 것이고, 재가 재미있다! 해도 어떤 분은 재미없을 것이니까요.
그래서 늘 소설의 서평을 작성할때면 많은 고민을 하고 시작하는 것 같아요.
너무 많은 줄거리를 오픈하게 되면 또 제 서평을 읽으시는 분들이 이 책의 내용을 다 알게 되니까 재미가 반감되실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너무 안하면 소설의 감상평을 설명하기에 힘들기도 하고.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게 소설입니다. ㅎㅎ
아무튼 이 소설의 저자 최윤석님은 KBS 드라마PD 셨데요.
그래서 글이 현장감있고 굉장히 스피디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소설이라기보다는 왠지 시나리오나 대본 보는 느낌도 나요 ㅎㅎ
여러분도 읽어보시면 그렇게 느끼실 수도.
제목의 '파우사(Pausa)'는 스페인어로 축구에서 공을 바로 전진시키지 않고 잠시 멈춰 템포를 조절하며 상대 수비가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전술적 움직임을 뜻한다고 합니다. 주인공이 완벽한 복수를 위해 상대의 빈틈을 노려 기다리는 모습을 비유한 단어라고 하네요.
주인공 '명관'은 평범한 싱글 대디입니다.
저는 여기 시작에서 화제의 드라마 김부장이 생각났네요 ㅎㅎ
명관에게는 몸이 아픈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은 건강해져서 자신이 동경하는 축구스타처럼 되는게 꿈이지요.
우연찮은 사고로 명관은 축구스타 최강민의 그림자가 됩니다.
매니저도 아니고 왠 그림자? 하실 수 있는데....축구스타 최강민이 대외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엄청 쓰레기이거든요.
그래서 가난했던 명관은 아들의 치료비 등의 문제로 최강민의 제안을 받아 그의 쓰레받이, 그림자 역할을 하면서 뒷수습을 하는 사람이 되는거죠.
마치 김부장에서 주강찬회장의 남비서같네요. ㅋ
그의 뒷수습을 모두 해주던 명관은 최강민의 배신으로 그의 죄를 명관이 다 뒤집어 쓰게 됩니다. 결국 아들의 동경대상이었으며 자신도 동경했던 축구스타는 동경의 대상에서 증오의 대상이 되죠.
나락으로 떨어진 명관의 처절한 복수극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근데 표지그림이 스노우볼인건 아직 이해를 못하겠어요. ㅎㅎ
아무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