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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피플
앨리슨 에스파흐 지음, 김보람 옮김 / 북로망스 / 2026년 5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평]
제목 : 웨딩피플
글쓴이 : 앨리슨 에스파흐
옮긴이 : 김보람
펴낸이 : 북로망스
표지가 아기자기 귀엽습니다. ㅎ
저자 앨리슨 에스파흐는 수많은 결혼식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보고 느낀 감정, 생각을 반영하기도 했고,
관련 에피소드들에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가져왔다고 하네요.
작가가 되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글거리가 되나봐요 ㅎ

처음 시작할때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의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끔찍했어, 그가 소리쳤다. 끔찍해, 끔찍했다고!
그럼에도 태양은 여전히 뜨거웠다. 그럼에도, 죽으란 법은 없었다.
그럼에도, 오늘을 살면 내일이 찾아오는게 삶이었다.
음....시작부터....
표지는 귀욤귀욤 웨딩 결혼식의 핑크핏 로맨스소설이나 드라마 소설일 것을 기대하지만,
처음 인용된 버니지아 울프의 문장에서 이 책이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 소설이 아니구나....
하는 복선을 깔아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1주일동안의 결혼식 준비과정에 맞춰 요일별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삽화지도 귀엽죠?
아기자기 소품들로 꾸며진 요일별 간지
소설책인데 취소줄이 그어져 있거나 진하게 굵은글씨체로 표시된 부분도 있고 그런...
텍스트에서도 간접적으로 그 당시 상황이나 분위기, 말투 등을 느끼게 해주려고 노력한 느낌이 나네요.
주인공 피비는 죽음의 결심을 가장 행복하고 축복받는 순간인 결혼식과 교차시키고자 1주일을 계획합니다.
불임, 남편과의 불화, 이혼, 커리어의 불안함, 반려묘의 죽음 등 안좋은 일들만 계속 일어나던 피비는 절망에 빠진
40대 여성입니다.
그녀는 이러한 불행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죽음을 결심하고 인생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인생을 정리하려고 갔던 호텔은 예약실수로 결혼식이 예약되어있떤 라일라에 의해 피비의 죽음결심계획에
차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신의 행복한 결혼식에 누군가 죽는것은 용납 못한다는 라일라.
어쩌다보니 라일라의 결혼식 들러리 역할을 하게 된 피비.
화려해 보이던 결혼식에 들어가보니 각각의 인물들에게 둘러싸여있던 어두운 양면, 속사정을 알게된 피비.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던 라일라의 예비신랑 게리는 결국 결혼취소 의사를 밝히고,
100만달러의 초호화 결혼식은 취소되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 취소, 파혼은 끝이 아니고 다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봅니다.
다시 살아가야할 이유와 인간관계의 연결감을 회복하며 소설이 마무리 됩니다.
어찌보면 흔하지 흔한 미국 막장 드라마 느낌도 나지만, 두꺼운 책에 대비하여 문체 흐름에 끊김없이 자연스럽고
스피디하게 흘러가서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