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용 중 ]
소영이가 "엄마! 거미가 있어. 거미 잡아줘!" (p.69) 하는 장면은..
왠지 나보는것 같았습니다.
나도 벌레 나오면 엄늬한테 벌레! 꺄~~벌레다. 꺄~~ 엄마~~~ 이러면
엄늬가 덩치도 큰게 벌레 무서워한다고 그러고 손바닥으로 퍽- ㅎㅎ
[감상평]
저자 마태는 <장르문학IP 공모전 : 리노블 시즌1>의 대상수상사라고 하네요.
전작은 스릴러소설 <습기>라고 합니다.
<누에나방>은 그의 두번째 소설인 듯 합니다.
책은 소영이라는 등장인물이 병원에서 눈을 뜨면서 시작이 됩니다.
소용은 교통사고로 장기간 중환자실에 있다가 깨어난 듯 해요.
기억상실로 인해서 자기가 왜 여기 누워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눈을 뜹니다.
모든걸 의지하게 해 주는 엄마에게 고마워하는 한편, 점점 소영이는 모든 행동에 엄마가 통제한다고
느끼기 시작하면서 거기에서 느끼는 불편함으로 이 소설이 이끌어 나가 집니다.
소설은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과연 엄마는 언제나 나를 해결해 주는 사람인가,
엄마의 존재는 나를 안정감있게 해주는 존재인가,
우리가 엄마라고 하면 대부분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의 엄마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억상실로 모든 것을 엄마에게 의지해야 했던 소영은 사라진 기억을 찾기 위해 일기를 읽다가,
엄마에 대한 숨겨진 기억을 알게 됩니다.
문체 자체가 부담없이 후르륵 읽어 내려갈 수 있게 편안한 문체로 작성되어있습니다.
최근 등장하는 소설들이 웹소설이나 웹툰 등에 익숙해져 있는 젊은 세대의 저자들의 경우에는 읽기 되게 불편한 경우도 많았거든요. 젊은 애들이 쓰는 속어나 줄임말들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소설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읽다가 눈살 찌푸리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왠지 이 작가님도 그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찮았습니다.
전작인 <습기>도 읽어봐야겠어요.
근데 표지부터 음습한게 스릴러물 대박...전작 습기 표지도 되게 으스스하게 디자인되어있던데...
작가님인지 출판사인지 표지 디자인하시는 분 잘 뽑으신듯.
근데 누에나방 표지는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그 흰 바탕에 빨간 붕대를 감고 있는...일본소설인가 해외소설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 안나네요.
챗GPT 물어봐도 이상한 대답만 해줘서 결국 못찾음
암튼 그 표지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