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도시, 서울
방서현 지음 / 문이당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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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누구의 개입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평]

제목 : 내가 버린 도시, 서울

지은이 : 방서현

펴낸이 : 문이당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는 반가웠습니다.

지역 조사하고 구술채록하는것을 업으로 삼고 일하고 있다보니 이런 종류의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거든요.

그동안 인문학서적 위주로 봤었는데, 현실감있는 내용을 소설로 썼다는 소개글에서 흥미가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인 방서현은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의 소위 말하는 달동네, 골목동네로 이사와서 살게 되셨나봐요.

그곳에서 살았던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에피소드로 묶어 사실인듯 사실 아닌듯 

2022년에 [좀비시대]라는 책을 먼저 쓰셨고 2025년 두번째 소설인 [내가 버린 도시, 서울]을 쓰셨는데, 저자 소개글을 보니 좀비시대의 시대상이나 내용이 어느정도 연계되는 것 같아요.


목차는


산언덕에서

똥수저 동네

흙수저 동네

은수저 동네

금수저 동네

숲속 호수에서


로 구성되어있는데, 사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목차 안에서 다시 1,2,3,4의 형식으로 에피소드가 또 나눠져 있어요. 옴니버스같은 느낌이랄까? 소설의 시점도 3인칭이었다가 1인칭이었다가 그래요.

느낌이 소설보다는 약간 산문집 느낌이 강합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듯 대화도 되게 실감나죠?

동네 아주머니들, 아저씨들, 폐지줍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등 정말 소설 읽다보면 골목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앞서도 얘기했듯 지역조사나 구술채록을 하기 때문에 동네 깊숙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어렸을때도 넉넉하지 않아서 달동네같은데서 살아본 경험도 있고, 동네별로 나눠서 이야기하시는게 진짜 눈에 선...하게 들어오더라구요.

소설보다는 에세이나 산문집 같은 현실성 짙은 책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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