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열전 - 권력을 지킨 칼, 국민을 겨눈 칼날 국가폭력의 설계자들
배기성 지음 / 비아북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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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평]

제목 : 검사열전

지은이 : 배기성

펴낸이 : 비아북


배기성 작가님은 역사를 비틀어보기. 역사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시는 현대사 연구자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분의 책을 읽어보면 일반적인 역사서적들과는 그 결을 달리합니다.

굉장히 자기 주관성이 강하고 어떤 사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서술해 갑니다.

이 책은 각 사건을 주제별 시대로 명명하여 구분하고 있습니다.

1부는 야만의 시대, 2부는 제물의 시대, 3부 공포의 시대로 나눠서 총 28개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반민특위 해체와 국회 프락치 사건, 인혁당 사건, 독백림 사건을 포함하여학림 사건,

문익환 목사 방북 사건,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등의 내용을 법조 카르텔의 현장을 바탕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작에 헌법의 제12조 조항을 들어서 고문을 행하지 못하는게 당연함을,,, 그게 법적으로 보장된

권한이며 우리의 권리임을 표명하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음? 고문하면 안된다는게 헌법에 보장되어 있었어?라고 쓴 웃음을 지으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각 사건들에 대해서는 책 제목과 마찬가지로 검사들의 위치에서 그들이 영웅이 되기도, 악마가 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력과 거리를 두며 정의를 지키려는 검사, 권력에 편승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검사, 검찰의 제도적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용 자체는 여타 인문학서적이나 역사서적처럼 어렵진 않고, 각 사건별 개별로 집필되어 있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사건 하나하나 따로따로 읽으면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은 법조계의 문제점, 권력 집중의 문제, 민주적 통제 필요성 등의 다각적으로 사건을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종결되었지만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나아가야 할 부분을 비판하고 꼬집기도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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