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나는 아즈텍 신화 - 국내 최초 나우아틀어 원전 기반 아즈텍 제국의 신화와 전설 드디어 시리즈 9
카밀라 타운센드 지음, 진정성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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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처음 받았을때의 감상은 우와.....

책이 예뻐 +____+

칼라입니다 ㅠ.ㅠ

역시 책 출간에 돈을 아끼지 않는 현대지성입니다...

저도 일때문에 간행물 발간에 돈 써본 사람으로써 이 책의 재질도 그렇고 칼라로 나왔는데 종이책 가격이 14000원!!!

게다가 친환경 콩기름 소재 잉크입니다....

현대지성 돈 남으시나요? ㅠ.ㅠ

아무튼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사실 저는 사학과이고 현재도 지역 연구조사나 증언기록, 인터뷰 하는 일들을 하고 있어서 이런 책들이 나오면 많~~~이 반갑습니다.

게다가 로마 ,그리스 신화 같은 이미 유명한 신화가 아니라 아즈텍 신화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역사덕후는 아니지만...역사 다큐를 사랑하는 범인으로써...읽어야겠죠? ㅎㅎ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감사하게도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리프3C의 칼라기기를 켜두고 종이책과 전자책 두개 번갈아가면서 읽었습니다.

전자책으로도 동시에 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런 사실에 근거한 책들은 우선 작가가 누구신지?

하고 지은이를 조사하게 됩니다.

책을 펴낸 카밀라 타운센드님은 럿거스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님이셨습니다.

아하....역시나.....전문가시구나...

미국과 중남미 원주민 역사연구 전문가이라고 하시네요.

예일대에서 참석한 나우아틀어 강좌에 참석했다가 아즈텍에 꽃히셔서 그대로 아즈텍 원주민의 기록을 연구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즈텍 문명이 잔혹한 인신공양의 제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서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즈텍 제국의 넓이는 우리나라 남북한을 합친 영토 크기와 맞먹는 22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즈텍과 관련하여서는 다음의 5가지 상식을 필수로 꾀고 시작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첫번째, 아즈텍 세계관의 핵심은 다섯 태양 신화라고 합니다. 이 신화를 통해 전쟁과 종교 의식의 정당화를 근거화 시켰다고 합니다.

두번째, 도시 테노츠티틀란의 규모와 위상입니다.

사실 테노츠티틀란이라는 국가는 생소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즈텍이라는 문명 자체에 대해서도 잘 몰랐었기 때문에 읽으면서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됩니다.

이 도시를 스페인 정복자들이 '호수 위의 베네치아'라고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도시였나봐요.

세번째, 아즈텍의 동맹과 패권 전략으로 테스코코, 틀라코판과 삼국 동맹을 결성한 것을 기반으로 멕시코 분지의 패권을 장악했다고 합니다.

네번째, 아즈텍 문명의 두얼굴로, 위대하고 정교한 제도를 가진 도시임과 동시에 잔혹한 희생 제의로도 기억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신을 위해 인간의 피와 심장을 바치는 것이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행위라고 합니다. 반대로 꽃, 노래, 과학, 예술이 함께 했던 양면성을 가진 아이러니한 문명이었다고 합니다.

다섯번째, 아즈텍 문명은 고립되어있지 않고, 국제 정세속에서 하나의 제국이자 연합체였다고 합니다. 초창기에는 약소했으나 1428년 아스카포살코를 꺽고 삼국 동맹을 맺으면서 멕시코 고원의 패권을 장학하며 제국으로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사실에 근거한 역사서 개념의 책이기 때문에 감상평보다는 인상깊었던 부분들을 짚어가면서 서평을 써내려가겠습니다.



1. 신성한 '꾸러미'

제사장이 어딘가로 이동할때는 보석, 조가비, 깃털, 향긋한 잎 등 신의 성스러움을 보여주는 자연물을 담은 '꾸러미'를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원래 영어로 뭐라고 표현했는지 모르겠는데 번역하신 번역가 선생님이 뭔가 되게 귀엽게 번역하신 느낌이 들어서 제사장의 이동 장면을 만화 애니메이션처럼 상상하게 되었어요. ㅎㅎ

2. 나우아틀어 기호

저자가 나우아틀어 강좌로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는 의미를 알 것 같아요.

p.51에 토날포우알리 날짜 기호 도표가 있는데 재미있네요.

20개의 기호가 반복되면서 마치 7개의 요일처럼 날짜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저 기호들을 어떻게 다 외우고 그림은 어떻게 그려야 하는건지 -_- ㅎㅎ

아즈텍 문명권에 사는 사람들은 그림을 잘 그려야 겠어요.



3.올라마 경기(p.198)

이건 마야문명에 대한 역사자료나 소개에서 가끔 등장했던 경기 같아요.

중남미의 축구 원조라고 할 수 있답니다.

고무공을 튕겨 하늘로 통통 튀기는 걸 즐거워 했다고 하네요.

아즈텍 문명에서는 망토, 금, 재물 등을 내기로 결고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귀족과 평민의 계급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즐겼다는 운동경기라고 하네요.

이건 현재도 마찬가지이죠.

야구, 축구.... 운동경기들은 계급 관계없이 모두 함께 즐기는 스포츠이니까요.

이건 과거 아즈텍 문명에서도 그랬나봅니다.

올라마 경기는 손을 제외한 엉덩이, 허리, 다리 등으로 공을 튀겨 상대 진영 고리에 여러번 넣은 팀이 이긴다고 하니, 현대의 축구 룰과 거의 흡사하죠? ㅎ

4. 악사야카틀의 통치(p.169)

이 부분은 사실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보게 되었어요 ㅎㅎㅎ

악사야카틀의 통치기 기록이라고 하는데 그들이 정복한 장소를 묘사한 그림으로 틀라텔롤코의 모키우이스틀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내용을 중심으로 표현한 기록이라고 합니다.

아니...아즈텍인들 왜이렇게 그림을 귀엽게 그리시는건가요 ㅠ.ㅠ 

귀여워....

역사책 보면서 귀엽다고 하면서 계속 보게 된 건 처음이예요 ㅎㅎ

5. 참고문헌

마지막으로 역사서니까...참고문헌은 빼놓을 수 없죠.

간혹 이런 역사서 쓰셨으면서 참고문헌 등이 없는 도서들이 있는데, 그때 참 아쉬웠거든요.

이 저자는 무슨 책을 참고해서 이 책을 썼을까....하면서 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데 아즈텍신화 이 책은 저자가 착실하게 그동안 조사한 자료에 대한 참고문헌을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오랫만에 귀엽고!!!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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