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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가 죽었대
리안 장 지음, 김영옥 옮김 / 오리지널스 / 2025년 8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단 이 책은...표지가 엄청 이쁩니다. 제 맘에 드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소설입니다.
책을 받았을때 생각보다 좀 두께가 있어서 언제 다 읽지?
했는데 자기전에, 아침에 일어나서 틈틈이 읽다보니 후루룩 금방 다 읽었습니다.
한번 읽을때마다 진도가 팍팍 나가는 소설이네요.
해외 번역서는 문맥이 어색하기도 하고 해외 사정에 맞춰진 소설들이라 이해가 잘 안되니 몇번이고 다시 뒤집어 보는 경우도 있고 하는데 이 책은 거의 그런게 없었습니다.
번역해주신 김영옥선생님 감사합니다! 최고!
<감상평>
평소 주변에 귀찮고 성가신 존재인것처럼 줄리를 얘기하고 다녔다고 하는 클로이인데 왜 마지막에 줄리에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죽었지? 했는데 그녀가 남긴 일기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클로이는 부유한 반후센가에 입양되었지만 버려지지 않도록 언제나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줄리를 그리워 하고 또 이모라고 하는 친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줄리를 질투하고 미워했죠. 부유하고 화려한 삶을 사는 클로이를 부러워했듯이 말이죠.
클로이가 사이비종교의 재물로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8명의 살해혐의
(1명 클로이, 7명 벨라 마리와 그의 추종자들)를 받는데 결국 대중의 동정심을 얻고 인플루엔서의 삶으로
들어가게 되면서......진짜 에토신이 7명의 목숨을 재물로 받아서 줄리도 그 삶을 살게 된걸까?
하는...어느순간 사이비종교에 혹하게 되는 글! ㅎㅎ
내가 보기엔 줄리가 이렇게 여기면서 얘도 에토신을 모시고 앞으로 다른 사람을 희생시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능이 낮지만 외모는 그럭저럭 괜찮은 설정의 빅터도 줄리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데 한 몫을 합니다.
이후 빅터에 대한 대우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즘 유튜버나 인스타그램으로 돈벌려고 미친짓 하는 XX들이 많은데 이걸 약간 사이비종교 스러움에 빗대어 비꼬는 느낌의 소설같았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남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이시대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이런건 잘 안하는데 이걸로 돈을 벌게 되면 진짜 눈 돌아가나 봅니다.
참 씁쓸...한 내용의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