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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보내는 편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 열림원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 12일이라면......
김혜자의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원작 소설
"내가 이 소설을 연극으로 공연하게 된 이유는
이 작품이 중요한 사실 하나를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열 살씩 먹는 소년 오스카가
12일 동안 깨달아간 아름다운 삶의 진실.
아름답게 살고 싶다면 "오스카의 편지"를 보라.
오스카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 싶은 장미할머니는 전설을 소개합니다.
"오늘이 며칠이냐, 오스카?"
"할머니도! 저기 달력 안 보이세요? 12월 19일이잖아요."
"오스카, 내 고향에거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말이다, 한 해의 마지막 12일 동안 다음 해 열 두 달 날씨가
어떨지 점쳐볼 수 있다는 구나, 하루가 한 달의 축소판이 되는 거지, 12월 19일은 1월, 12월20일은 2월, 이런 식으로
말이야. 그러니까 12월 31일은 다음 해 12월인 셈이지."
"정말인가요?"
"그냥 전설이야. 신성한 12일이라고 하는 전설이지. 우리도 그렇게 해보자꾸나. 너를 위한 전설이잖아. 오늘 부터
하루하루가 10년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거야."
"10년이라고요?"
"그래.10년."
"그럼 12일 후면 난 백삼십 살이 되겠네요!"
"그래. 알겠지?"
오스카는 하느님에게 편지를 씁니다.
"하느님께
내 이름은 오스카예요. 나이는 열 살이고요. 고양이랑 개랑 집을 홀랑 불태워버린 적이 있답니다.(금붕어까지도
불고기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하느님께 편지를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제까지는 학업에 열중하느라 통 시간이 나질 않았거든요.
솔직히 고백할게요. 난 글쓰기가 무지 싫어요. 누가 등을 떠다 밀지 않으면 절대 글 같은 건 안 써요."
이러했던 오스카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느님께 편지를 씁니다.
"자, 오늘 하루는 이랬답니다. 하느님, 아침에 난 태어났어요. 미처 몰랐지만 말이에요. 정오쯤에 그 사실을 어렴풋
이 알게 됐죠. 다섯 살이니까요. 그렇게 지각 활동이 이우어지니 했지만, 들려온 건 좋은 소식이 아니었어요. 저녁이
니까 이제 난 열 살이에요. 철이 드는 나이죠. 철이 들었으니 부탁 하나 드릴게요. 다음번에 소식 전할 일이 있으시면
다섯 살 기념 소식 전할 때 처럼 하지 마시고, 좀 조심조심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내일 만나요, 안녕.
오스카 올림."
12일의 일생을 살아가는 오스카에게 장미할머니는 어떤 존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