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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스토리콜렉터 59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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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추리소설 중에 제일 유명한 책이 뭐냐고 물으면 단연 이 책.

제목부터 확 끌렸다.

리디북스에서 소개하는 책끝을 접다, 에서 만난 책이었다.


살해된 시신이 나타났다. 그 옆에 쪽지가 있었다.

개구리를 죽여보자. 로 시작한 쪽지. 그리고 그 쪽지대로 살해된 시신.

경찰들은 찾아내지 못한다. 단서도 쪽지 하나뿐.


총 3장으로 구성된 살인사건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조금은 지루해진다.

차라리 여러명을 죽이고 여러장의 쪽지가 나타났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중에 나타난 신입경찰의 이야기는 꽤 눈길을 끈다.

유일했던 친구가 왕따 당하는 모습을 방관했던 경찰.

모든 상처를 입은 친구에게 방관하던 나날 중 끄트머리에서 '괜찮아?' 라고 물었다.

친구는 분노에 휩싸여 경찰에게 상해를 입히고 자살한다.

'네가 제일 나빠.' 라는 말을 남기고.


그 뒤로 그는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처단한다.

아주 아이러니하게도 칭송받는 존재가 된다.

그래서 경찰이 된 것이다.


그 경찰은 또 살해당한 피해자의 엄마를 보호하고, 그 보호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모른채.

보호하고 보호한다.


반전의 반전.

개구리남자를 찾아내지 못하는 경찰에 분ㄴ한 시민들이 찾아와 깽판을 치는 것은 꽤나 지루했다.

연결고리를 짓는 것도 재미없었ㄷ.

하지만 그 힘듦을 지나고 나면 휘몰아치는 진실들에 대해 눈을 떼지 못한다.


간만에 읽은 꽤나 재밌는 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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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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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한듯한 모습으로 시작되는 김지영씨의 이야기.

시작의 서술은 김지영씨가 아니라 남편이다.

왜저렇게 되었으며 그럴 수 밖에 없었는 지를 전혀 설명하지 못하는 남편.

82년, 김지영씨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대한민국의 2녀 1남의 집에서 둘째로 태어난 김지영씨는,

티나는 차별과 암묵적 차별을 고스라히 받으며 자랐다.

남자가 아니기에 당해온 사회 모든 전반적인 차별들.


아이를 아직 원하지 않았지만 더이상 시댁의 이야기를 듣기 싫기 때문에 애를 갖자하는 이기적인 남편.

중간에서 전혀 쉴드 따위 없는 남편.

제일 기억에 남는건, '도와줄게' 라는 말이 당연한 남편에게 김지영씨가

애를 가지면서 니가 잃는 건 뭐냐고 묻자, 자신의 몸이 아닌 외적인 것을 얘기하는 남편.


전부 여자이기에 겪어야 했던 일들을, 그리고 내가 겪었던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모든 여자가 읽어야 하는 책.

그리고 모든 남자가 읽어야 하는 책.

현 시대를 잘 보여주는, 이제껏 여자가 살아온 현실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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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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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형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읽기 시작하면 집중하기 쉬운 문체. 지루한 출퇴근길에 즐거움.

여자 둘이 죽는다. 한명은 자궁이 사라진채, 한명은 과도에 목이 찔린채. 범인은 누구인가. 왜 이들은 죽어야만 했을까

이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원고형식의 이야기이다.
화자 노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월간 글로브에 투고하고싶어한다.

하나씩 밝혀지는 진실과 노에가 품은 의구심으로 글을 전개되어간다. 결국 파멸에 이르고 마는 내용은 심히 충격적이다.

시기심이 만들어낸 파멸
그리고 안타까운 가정사.

반전의 반전을 보여주는 글에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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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의 뱀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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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단순하게 미숙한 아이가 성장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한 것은 오만이었다. 사요의 죽음, 버림받은 아이를 보듬어주던 어른의 배신, 그리고 상처받은 토모코의 진실.

덤덤하게 연결되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는 건 독자뿐. 미치오 슈스케의 글은 항상 그렇다. 유난을 떨 수 없게 만드는 문체. 하지만 유난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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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사람
누쿠이 도쿠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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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행록으로 만나본 작가였다.
우행록은 보통 추리소설과는 다른 서술형식으로 눈길을 끈다. 그리고 새로운 느낌의 서술로 기대를 하게 만들고 그 기대에 부응한다.
대략 2년 전 읽었던 책 하나로 이 작가에 대한 믿음은 확고해졌고 거침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미소 짓는 사람] 전혀 추리소설같지 않은 제목.
어떻게 보면 섬뜩한 느낌의 제목.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제목과 함께 내 눈길을 끈 문구
[엘리트 은행원, 부인과 딸을 살해하다. 책을 넣을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하나로...]

니토는 탄탄대로만 걸은 엘리트였다. 강에 떠오른 시신 두구에 하루아침에 살인범이 된 니토는 충격적인 자백을 내뱉는다. 살인을 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책을 넣을 공간이 필요했다.

작가의 서술로 진행되는 글이다. 니토에 대한 주변인들의 평가, 그의 과거, 그와 연결된 사건들. 작가는 주변의 이야기로만 글을 서술해 나가다 마지막 진실부분에서 자신의 생각을 기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독자의 생각을 묻는다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땐 입을 다물 수 없어진다. 우리는 꼼짝달싹 못하고 작가와 니토에게 놀아난다.

초반에 주변인들의 이야기에서 조금 늘어졌고, 우행록만큼 재밌지 않다고 생각했다. 노다지가 끝에 있는지 모르고 말ㅇ다.

우리는 편견에 쌓여있었다. 엘리트 삶을 살아온 니토가 사람을 죽인것은 과거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나 또한 니토의 과거에서 무언가 찾아보려 노력했고 어느순간 남들이 말하는 니토가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모든 것은 독자의 자만이며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자만이었다.

이유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 모든 일의 원인이 꼭 중요하진 않다.

이 책을 덮으며 답을 찾으려 한 내가 답답했다. 작가는 해답따위 주지않는다. 그저 우린 편견에 둘러싸인 암흑들일 뿐이라는 답을 줄 뿐이었다.

미소 짓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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