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빙의한듯한 모습으로 시작되는 김지영씨의 이야기.

시작의 서술은 김지영씨가 아니라 남편이다.

왜저렇게 되었으며 그럴 수 밖에 없었는 지를 전혀 설명하지 못하는 남편.

82년, 김지영씨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대한민국의 2녀 1남의 집에서 둘째로 태어난 김지영씨는,

티나는 차별과 암묵적 차별을 고스라히 받으며 자랐다.

남자가 아니기에 당해온 사회 모든 전반적인 차별들.


아이를 아직 원하지 않았지만 더이상 시댁의 이야기를 듣기 싫기 때문에 애를 갖자하는 이기적인 남편.

중간에서 전혀 쉴드 따위 없는 남편.

제일 기억에 남는건, '도와줄게' 라는 말이 당연한 남편에게 김지영씨가

애를 가지면서 니가 잃는 건 뭐냐고 묻자, 자신의 몸이 아닌 외적인 것을 얘기하는 남편.


전부 여자이기에 겪어야 했던 일들을, 그리고 내가 겪었던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모든 여자가 읽어야 하는 책.

그리고 모든 남자가 읽어야 하는 책.

현 시대를 잘 보여주는, 이제껏 여자가 살아온 현실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