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전집 2 다시 읽는 우리 문학 2
이효석 지음 / 가람기획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허생원은 같은 장돌뱅이 조선달과 함께 봉평 등 여러장터를 다닌다. 이번에는 젊은 동이와 함께 세 사람이 함께 하는데 달빛에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판을 지나면 지난 날 물레방아간에서 자신과 함께 하루 밤을 보낸뒤 제천으로 사라진 여인의 기억을 떠올린다. 함께 한 동이가 제천출신이며 어머니 없이 자랐다는 사실과과, 그가 자신처럼 왼손으로 나귀를 끄는 모습을 보면 자신의 아들임을 느낀다... (메밀 꽃 필 무렵)


논 한가운데 아름드리 살구나무로 둘러싸인 집이 있다. 집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 지 밖에서는 알기가 어렵다. 이동네 지주 김형태는 자신의 첩을 이곳에 살게하고 가끔 들렀다. 잠시 타지로 일보러 간 사이에 새로 맞이한 첩인 '서울댁'과 자신의 아들이 은밀한 관계를 나눈다는 소문이 동네에 퍼지고 이를 안 형태는 급히 돌아와 자신의 아들에게 매질을 하고 첩에게는 인두로 얼굴과 다리를 지지며 분을 푼다.. (개살구)

백수 청년 들이 모여 자신의 꿈을 이야기한다. 추장이 되고 싶다는 '천마', 비행기를 몰고 싶은 '백구' 세계를 일주하며 여행을 하겠다는 '운심'과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절색을 얻고 싶은 '청해' 이 네명은 자신을 꿈을 이루겠다며 공상구락부를 만들어 자주 모인다. 그 중 실천력이 뛰어난 운심은 세계여행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먼저 사업을 구상하고 광산을 구입하여 채광을 하지만 큰 광맥을 발견한 처음과 달리 점점 어려움을 겪게 되는 등 그의 꿈은 점점 무너져 간다... (공상구락부)

'이효석전집2'에는 이들 작품을 포함하여 총 29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소설에는 진한 향토성과 서정성이 담겨 있다. 달빛에 눈이 온듯한 메밀꽃밭 등 자연의 풍경을 자주 서술하고, 인간의 욕망을 섬세하고 담고 있다. 특히 '개살구''장미 병들다' 등 여러작품에서는 여인에 대한 욕망, 감정 등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았다

책 말미의 부록에는 35년 동안의 그의 작품과, 그의 사후 그를 추모하였던 사건 들을 연대순으로 정리하여 수많은 작품을 저술하였던 그의 불같은 일생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20세기 초 한국사회의 모습과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내면을 그의 소설을 통해서 느낄 수 있어 다른 분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