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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유튜브 채널 '이클립스'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정보의 홍수에서 진실을 찾고, 고립의 시기에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철학이라고 판단하고 '어떻게 하면 필요한 지식(철학)을 독자에게 쉽고 재밌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현대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발간하였다고 한다.

우선 책은 "진리와 인식', '윤리와 정의' '자유와 실존' 3개의 파트로 구분하여 데카르트 '회의론'에서 부터 공자의 '인', 노자의 '무위자연' 등 동서양 철학자, 사상가 22명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각 철학자 편에서 그의 사상이 발전하는 과정과 그들의 철학이 구체적으로 현대에서 어떻게 해석되는 지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말미에 '더읽기' 코너를 마련하여 해당 철학자의 사상을 더 깊이 알고 싶어하는 독자를 위해 철학자의 주요저서를 소개하여 읽기를 권하고 있다.
플라톤의 '동굴론'에서 우리 인간은 동굴에 갇힌 채 자신의 뒤에서 비취는 그림자를 보고 세상을 판단하고 있다고 보았다. 작은 사람이나 동물이 불에 비친 그림자가 크면 거인이나 무서운 동물로 판단하고 무서움에 떤다. 현재의 우리는 각자의 동굴에 갇혀 살고 있다. 기자가 해석해준 뉴스를 그대로 믿고, 친구의 행복해하는 SNS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우울해한다. 이런 동굴에서 벗어나는 방법인 교육과 철학을 통해서 스스로 보고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베이컨은 우리는 세상을 마음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데 마음이 좋고 나쁨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이것은 렌즈가 왜곡되었기 때문인데 이런 왜곡을 '우상'이라고 불렀다. 우상의 종류는 인간이라는 종족이 공유하는 편견(종족우상)과 각자의 동굴에서 바라보고 하는 판단(동굴우상), 시장에서 사람들이 모여 대화하면서 만들어진 잘못된 착각(시장우상), 극장에서 공연을 보듯, 권위있는 사람들이 만든 이론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극장우상)으로 나뉜다. 이런 4가지 우상이 동시에 일어나면 최악의 결과가 나타나는데 이런 우상을 깨는 방법은 내가 지금 네가지 우상에 빠져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는 것이다.
중국의 사상가 노자(老子)는 자신이 살던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끝내기 위한 해결책으로 무엇을 하기 보다는 '무엇을 하지말아야 할지'에 집중했다. 그의 '무위(無爲)' 사상은 세상을 고치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않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하지 않음이다. 현대인이 하나라도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성취하려 할 수록 스트레스만 받고 일이 잘 풀리지도 않지만 애쓰기를 멈추고 기다리며 천천히 흐름을 타다보면 어느새 성취되는 것과 같다.


출판사 '모티브'는 앞으로 '세계척학전집'을 철학편에 이어서 사회학, 게임이론, 심리학 순으로 계속 발간 한다고 발밝혔는데 이 책들을 통해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지식들을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