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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의 도처에서 기온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인도, 아르헨티나. 호주 태국 등지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벼, 밀 등 곡물 수확량이 감소하여 자국의 소비분을 제외한 해외 수출량이 줄고 있다. 이로인해 기후이상을 겪고 있는 당사자의 국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와 같이 식량의 80%를 수입하여 소비하는 국가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수입가격의 급등으로 특히 저소득층은 더욱 힘든 삶을 살아야 한다.
세계 여러나라 연구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지구본 연구소>의 최준영 소장은 거대한 네트워크로 이어진 각국의 모습과 이슈가 되는 점 들을 엮어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도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를 발간하였다.

1인당 GDP가 5~7만불인 복지국가 북유럽의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는 무상의료, 무상교육, 무료 노인 간병서비스 , 국민에 동일한 복지 제공 등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노르웨이는 인근 해역에서 나오는 석유와 가스 등으로 쌓은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하여 국민에게 복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1년 일을 하지 않아도 급여가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국민은 근로의욕이 저하되고 있으며 실제로 1인당 연평균 병가수는 27.5일이나 되고 최근에는 약물과다 복용에 의한 사망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덴마크는 스톡홀름을 중심으로 한 도시지역의 집값이 높다.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위해 기존 지구에 주택건축을 제한하여 주택공급이 줄었고, 일자리, 교육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대도시로 몰려들어 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스웨덴의 가정을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소득대비 230%의 빚을 지고 있다. 서민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다.
인도의 인구는 2025년 약 14억5,46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1947년 영국으로 부터 독립할 때의 인구가 4억명이 었으니 놀랍게도 80년 만에 10억명이 더 증가하였다. 연령별 인구구조가 지금은 피라미드 구조이지만 출산률이 저하되어 항아리형태의 구조가 되면 경제가능인구가 많아져서 내수경기 활성화, 소비수준 향상, 고등교육의 여력이 생긴다.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반면에 정치는 불안하다. 집권당은 의회 의석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여 연합정치를 펼쳐야 하며, 힌두와 무슬림 간의 종교 갈등이 심화되고, 농민, 여성 등을 중심으로 한 사회불평등 해소를 위한 시위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중국에는 물이 부족하다. 지표수의 19%가 사람이 사용하기에 부족하고 가뭄으로 인해 수력발전량이 감소하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나마 여유가 있는 남쪽의 물을 끌어올려 북쪽에 공급하는 '남수북조'의 인공대수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매년 곡물의 수확량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최준영 소장의 책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지리는 국가의 운명과 전략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라는 통찰력을 가지고 경제, 주택, 에너지, 인구, 기후 5가지의 키워드로 주제를 선정하여 분석함으로서 국가와 개인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