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마음 - 누구나 시인이 되는 순간이 있다
나태주.좋은님 지음 / 좋은생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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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 '시를 쓰는 마음'은 월간 '좋은 생각'에 연재되고 있는 '좋은님 시 마당'코너에 응모한 독자의 시 중에서 시인 나태주님이 매월 선정한 시 19편과 시를 선정하게 된 이유를 담고 있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시는 기본적으로 서정의 문장이지만 서사가 길게, 깊게 깔려 있을 수록 독자에게 울림을 주고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합니다. 그리고 시인은 '하느님 다음가는 창조자'로 시인의 마음은 부드러우면서 세심한 촉수를 갖지고 있어서 '생명없는 물상(物象)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시의 소재가 참 다양합니다. <시간여행>이라는 시는 일흔다섯살 노모와 아흔여섯 노모의 함께한 시간을 적었고, <산나물> 시는 봄의 계절에 나오는 두릅, 엄나무순, 취나물을 캐는 즐거운 모습을 노래하고, <이사> 제목의 시는 어느덧 요양원으로 들어가신 어머니를 보면서 옛날 시장통에서 다섯살 동생의 손을 놓아 하루종일 목놓아 애닳게 찾던 동생이 집에 있었던 사연을 시에 적어 읽는 독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듭니다. 이밖에도 <개구리와 동그라미> 와 같이 동시적인 시도 있고 <청춘>, <밤나무> 등 여러 소재를 다룬 시도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김소월 시인의 <가는 길>, 윤동주 시인의 <서시> 등 유명작가의 시 열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시를 너무 어렵게 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에 밑줄을 치면서 은유법, 직유법, 화자의 의도 등등 문법적으로만 파악하려해서 감히 시를 쓰려 할 수 없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시를 읽고, 또 나태주 시인이 선정한 이유를 보면서 나도 간단한 시를 쓸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잊을 수가 있었고, 또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공감하여 나도 저랬었지하는 추억을 더듬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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