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남을 혼내는 것을 멈추지 못할까? - 혼내는 사람, 혼내지 않는 사람을 혼내는 사회
무라나카 나오토 지음 / 도서출판 더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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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가족과, 회사에서 직장동료와 사회에서는 친구, 지인 들과 관계를 맺으며 산다. 이 과정에서 기쁜 일이 생기면 서로 기뻐하고 슬픈 일이 생기면 서로 슬퍼한다. 때로는 안풀리는 일이나, 못 마땅한 일이 셍기면 동료에게는 조언을 해주거나 부탁을 하게되고, 아랫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게되면 이러이러하게 행동하라거나, 그런 행동은 하지말라고 지적(혼내기)을 하게 된다. 이런 지적을 하다보면 상황은 금새 바뀌어 원하던 결과를 얻곤 한다.


이러한 지적, 혼내기를 왜 하는 것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또 지적을 받은 사람의 정서에 과연 도움이 될까?에 대해 일본의 임상심리사 이자 공인심리사인 무라나카 나오토는 자신의 저서 '왜 우리는 남을 혼내는 것을 멈추지 못할까?'를 통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그가 내린 혼내기의 정의는 '언어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여 상대의 행동이나 인식을 변화시켜 자신의 뜻대로 통제하려는 행위'이다. 혼내는 사람은 자녀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직원의 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이타적 마음에서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상대를 처벌하는 과정에서 만족감, 쾌감을 느끼며, 상대의 행동 때문에 자신이 피해를 보고 있고, 자신과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하게 혼나면서 자라나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면 혼내기를 당하는 사람은 그 행동이 개선하였을까? 실상은 혼내기를 당하게 되면 그런 상황의 원인을 돌아보고 이해하려는 과정을 중단한 채 이 불쾌한 상황을 피하려고 일시적으로 개선된 행동을 한다, 그러다 반복되는 혼내기로 인해 뇌의 신경계에 '두려움의 기억'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소외감, 고독감,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만이 아니라 부부, 연인간에서도 권력차에 의해 혼내기가 발생하며, 직장에서의 혼내기는 직장내 괴롭힘으로 발전되고 있다.


저자는 부정적 혼내기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혼내기 전에 '너는 어떻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라고 대화를 시도해야 하며, 상대가 스스로 충분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 사회적으로 혼내는 사람들에 대해 교육과 회복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도서의 마지막에 '우리 사회 전체가 혼내기에 의존하는 문화가 어떤 결과를 초해하는 지에 대해 진지하게 되볼아보고, 악순환을 끊기 위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끝맺음을 하였다.


책을 읽고나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나의 행동을 되돌아 보게 된다.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조언, 지적을 하고 있는지? 그 방법은 올바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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