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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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바움가트너의 작가 폴 오스터는 전작 '뉴옥 3부작'이나 '4321" 에서 주로 인간의 정체성의 혼란과 선택, 우연과 운명에 관한 다루면서 또한 도시의 풍경과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다루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바움가트너는 그가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집필한 작품으로 그의 사후 1년뒤에 출간된 마지작 작품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사이 바움가트너는 아내 '애나'를 10년전 불의의 사고로 떠나 보냈습니다. 그는 그녀를 잊지못해 그녀의 서재를 깨끗이 보전한 채로 그녀의 시를 책으로 발간하여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 그가 결국은 그녀를 놓아주고 그 곁에 머물러 있었던 다른 여인 주디스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는 그대로의 관계만을 원합니다. 그는 자신의 뿌리를 찾기위해 우크라이나로 가서 오스터 혈통에 대해 조사하기도 합니다. 무료한 그에게 자신의 아내의 미발표 작품을 연구하겠다는 대학원생이 나타나자 그는 다시 활기를 찾고 그녀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작가는 아내를 잃고 10년 동안 팔다리가 아프고 몸이 불에 데인 듯 아픈 환지통을 껶는 바움가트너, 자신이 사랑하는 만큼만 사랑하고 떠난 여인 주디스, 무정부주의자이지만 어떠한 활동도 하지않은 몽상가 아버지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어떻게 애도하고 다시 삶을 이어갈 수 있는지를 탐구하였습니다.


배우자를 잃는다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 그것을 극복하는과정과 그와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를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다. 폴 오스터의 소설을 한번은 읽은 사람이라면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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