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시에는 그가 짝사랑하였다고 알려진 순이가 자주 나온다. '눈오는 지도'에서는 떠나간 순이를 아쉬워하고, '사랑의 전당'에서는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반고흐는 아를에서 우체국장 룰랭의 가족 그림을 많이 그렸다. 조셉룰랭, 아내, 아들, 딸, 심지어 손자의 그림까지 그렸다. 순이와 룰랭이 그들의 단짝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별과 달을 참 좋아했다. 윤동주는 서시와, 별헤는 밤에서 별을 노래하고 별에게서 추억, 사랑, 어머니를 떠 올렸다. 고흐는 생레미, 아를의 론강 위에서 빛나는 별을 아름답게 그렸다. 자화상시에서는 암울한 시대 아무것도 못해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그렸고, 그림은 상처받은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그리고, 귀를 자른 자화상을 그려 동생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시와 그림은 해바라기, 눈오는 풍경, 달밤 등 공통되는 주제가 참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