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 (완전판) - 살인을 예고합니다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품절


고통을 알아야 고통이 멈추는 순간의 완벽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법이랍니다. -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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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 (완전판) - 살인을 예고합니다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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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히 애거서 작품을 읽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살인을 예고합니다 라는 소설이었다.

 제목부터가 뭔가 심상치 않은 것 처럼 느껴져서 그런지 첫장부터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까 매우 궁금했다..

이 책은 마플 양의 추리가 돋보이는 그런 작품인것 같다.

누구보다 예리한 관찰력을 지닌 그녀. 범인은 결코 그녀의 시선과 추리 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난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나만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범인은 반드시 등장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것. ( 너무 당연한 사실이지만.. )

하지만 반을 넘게 읽어가면서도 범인이 누구인지 떠오르기는 커녕

아무도 범인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우연히 범인을 알게됐고 나의 예상은 벗어나지 않았다.

애거서 소설의 장점은 끝까지 범인을 알 수 없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은 범인을 끝나기전에 알아버린 까닭인지 마지막에가서 흥미가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녀가 범인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우리 독자들과 그곳에 있던 등장인물 모두가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을 마플 양이 하나하나

찾아가는 것이 묘한 흥미를 이끈다.

이 책 역시도 살인사건이 일어나긴 하지만 왠지 다른 소설 보다 훈훈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또한 돈에 눈이 멀어 보험사기극도 마다하지 않는 이 시대의 사람들도 떠올랐다.

배금주의가 팽배한 요즘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돈의 위력(?)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살인을 예고합니다라는 소설의 제목.

다른 이름으로 예고살인 이라는 제목이 있던데, 

다른 책을 읽을 때 보다 첫장부터 더 기대와 흥미를 가졌던 까닭은 아마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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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트리스 2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댄 브라운의 새로운 작품이 출간되었고 난 너무나 당연하단 듯, 아무런 고민없이 바로 책을 샀다. 과연 그의 처녀작은 어떨까 하고 첫장을 넘겼다.

 시작은 역시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와 비슷했다. 아니 사실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가 디지털 포트리스와 비슷한거라고 말해야 정확할테지만 말이다.
 
 국가안보국이라는 NSA라는 곳이 등장하면서 줄거리는 전개 되는데 과학적인 내용을 다루어서 그런지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내 상상력의 한계 인지 실제로 보지 않고선 도저히 상상히 안돼는, 그래서 그냥 내 나름대로 상상하면서 책을 읽어야 하는 부분도 상당 부분 있었다.

 처녀작이지만 작가의 뛰어난 능력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작품인 것 같다. 하지만 벌써 그의 작품을 읽은게 세번째, 그래서 인지 처음 부터 결과를 알고 읽는 느낌이었다. 흥미 역시 그의 다른 작품보다 조금 떨어진 편이었고 중독성도 약간 덜 하였다. 또한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를 읽었을 때 영국이나 이탈리아에 정말 가고 싶었던 느낌 과는 달리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스페인에 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은근히 비하한 것 같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에 불과하지만)

 감시자는 누가 감시할 것인가. 요즘 도청 사건 때문에 나라전체가 시끌시끌하다. 책을 통해 도청, 감시 등 국가는 과연 어디까지 도청을 허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천사와 악마에서 종교 대 과학을 다루고 다빈치 코드에서 베일에 둘러싸인 예수라는 큰 주제가 주된 모티브인 반면 디지털 포트리스에선 그런 큰 의미보단 그저 인간의 단순한 욕망으로  생겨나는 문제이다. 그 점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었으나 인간의 욕망으로 말미암아 세상 모든 문제가 생겨나는게 아니겠는가.

 전체적인 분량이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에 비해 훨씬 적어서 읽기는 수월했으나 과학적인 부분이 나올 땐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해야만 했다. 후에 나온 작품을 먼저 읽어서 인지 흥미라던가 만족도는 다소 떨어졌으나 점점 읽을 수록 재미있다는 점은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마지막에 나오는 암호가 매우 흥미로웠다.

 아마 디지털 포트리스와 같은 처녀작이 있었기에 후에 천사와 악마나 다빈치 코드같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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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무' 라는 책이 사람들이 널리 읽은 책이라건 알고 있었다. 친구를 통해서도 결코 평범하지 만은 않은 책이란것도 알고 있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읽는게 더 실감나고 나의 머릿속 해마들을 자극 시켰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일상 생활 속에선 감히 상상할 수도 떠올릴 수도 없는 이야기를 지어냈다. 영원한 사색을 즐기기 위한 '뇌'를 따로 보존 한다던가 (이는 나중엔 보전이 될 터 였지만) 인간을 조종하는 신들, 감정이 있는 나무의 이야기, 내 몸의 한부분이지만 제어가 불가능해 결국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 왼손과 나와의 휴전(?) 등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통하여 인식의 전환을 생각했다. 내가 주체가 되어 사물을 판단했던게 과거의 나였다면 책을 읽는 중에는 내가 여태까지 생각하지 못하리라고 믿어왔던 사물 (나무,손, 피부 등) 에 대해서 생각했다. 물론 그것들이 의식을 가지고 생각이나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여태까지 내가 주체가 되어 생각했다면 이번엔 비주체자로써 혹은 관찰자로써 내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해 주었다.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나무'. 처음엔 그저 나무에 관한 장편 소설로 생각했으나 그 안엔 여러가지의 단편이야기가 있었다. '톺아보다'라는 단어처럼 가끔 생소한 단어 (특히 사람을 찾습니다. 부분) 가 나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읽는데 그리 큰 지장은 없었다. 쉬운 문체와 그림으로 인해 지루하지 않고 때로는 내가 머릿속에 생각했던 장면과 비교해 보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생각하고 상상하기를 기피하게 되는 요즘 세상에 상상의 지평선을 넓혀줄 좋은 책이다. 아울러 그 지평선에서 가슴 뭉클한 감동과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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