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포트리스 2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댄 브라운의 새로운 작품이 출간되었고 난 너무나 당연하단 듯, 아무런 고민없이 바로 책을 샀다. 과연 그의 처녀작은 어떨까 하고 첫장을 넘겼다.

 시작은 역시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와 비슷했다. 아니 사실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가 디지털 포트리스와 비슷한거라고 말해야 정확할테지만 말이다.
 
 국가안보국이라는 NSA라는 곳이 등장하면서 줄거리는 전개 되는데 과학적인 내용을 다루어서 그런지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내 상상력의 한계 인지 실제로 보지 않고선 도저히 상상히 안돼는, 그래서 그냥 내 나름대로 상상하면서 책을 읽어야 하는 부분도 상당 부분 있었다.

 처녀작이지만 작가의 뛰어난 능력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작품인 것 같다. 하지만 벌써 그의 작품을 읽은게 세번째, 그래서 인지 처음 부터 결과를 알고 읽는 느낌이었다. 흥미 역시 그의 다른 작품보다 조금 떨어진 편이었고 중독성도 약간 덜 하였다. 또한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를 읽었을 때 영국이나 이탈리아에 정말 가고 싶었던 느낌 과는 달리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스페인에 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은근히 비하한 것 같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에 불과하지만)

 감시자는 누가 감시할 것인가. 요즘 도청 사건 때문에 나라전체가 시끌시끌하다. 책을 통해 도청, 감시 등 국가는 과연 어디까지 도청을 허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천사와 악마에서 종교 대 과학을 다루고 다빈치 코드에서 베일에 둘러싸인 예수라는 큰 주제가 주된 모티브인 반면 디지털 포트리스에선 그런 큰 의미보단 그저 인간의 단순한 욕망으로  생겨나는 문제이다. 그 점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었으나 인간의 욕망으로 말미암아 세상 모든 문제가 생겨나는게 아니겠는가.

 전체적인 분량이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에 비해 훨씬 적어서 읽기는 수월했으나 과학적인 부분이 나올 땐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해야만 했다. 후에 나온 작품을 먼저 읽어서 인지 흥미라던가 만족도는 다소 떨어졌으나 점점 읽을 수록 재미있다는 점은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마지막에 나오는 암호가 매우 흥미로웠다.

 아마 디지털 포트리스와 같은 처녀작이 있었기에 후에 천사와 악마나 다빈치 코드같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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