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와 토마 이야기 해솔 0709 그림동화
미셸 피크말 글, 쥘리앵 비요도 그림, 배형은 옮김 / 해솔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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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게 아니라 함께 모여서 어울려서 살아가는데요..

사람이 많든 적든 서로 다른 사고와 생활방식으로

의견 충돌이나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는데요..

전쟁도 이것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되요..

다만 싸움의 방식과 규모가 다를뿐...

전쟁이라고 해서 꼭 총칼을 들고서 싸우는것만이 전쟁은 아닌것 같아요..

서로의 이익을 더 추구하기 위해서

지금도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은 분명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동쪽 나라에 살고 있는  티보와 서쪽 나라에 살고 있는 토마는

마음씨도 착하고 밤이면 별을 세기 좋아하는

평범한 총각들이죠..

그런데 어느날 군인들이 찾아와 나라를 위해서 군인이 되어서

총과 칼을 들고 싸움을 해야한다고 끌고 가네요..

전쟁을 위해서는 사랑하던 가족들도, 아름다운 별들, 새들...

그 모든것들을 잊어야한데요..

오로지 전쟁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요하지요..

전쟁터로 끌려온 티보와 토마는 서로를 향해서 총을 쏘고

서로 죽이고 죽어갔지요...

만약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어쩌면 티보와 토마는

성격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관심사도 비슷해서

서로 친한 친구가 되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수많은 청년들의 죽음으로 인해

전쟁에 사용되어진 대포와 폭탄,총알을 팔았던 사람들은

모두 부유한 사업가가 되었어요..

과연 전쟁은 누구를 위한걸까요?



 

저 또한 전쟁을 겪고 자란 세대가 아니네요..

다만 전쟁을 겪고 힘들어하는 부모님들을 바라보며 어렴풋이

부모님이 들려주시는 전쟁 이야기를 전해듣기는 했지만

직접 겪지 않았으니 그 고통과 아픔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요..

지금의 아이들은 텔레비젼 만화 속에서나 전쟁을 보고 자라고 있어요..

어쩌면 컴퓨터에서 이루어지는 신나는 게임처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런지요..

우리에게도 분명 티보와 토마같은 아픔이 있어요..

가까이 있어도 만날 수 없고

서로 경계하고 조심스러워하는 북한과의 관계...

전쟁으로 인해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져야했던 이산가족들의 아픔들...

가끔씩 방송에서 이산가족 상봉하는 장면이 나오면 흘리기도 했어요..

이젠 헤어졌던 그 가족들도 모두 나이를 먹고

벌써 죽음을 맞이한 분들도 있네요..

모두에게 아픔과 슬픔만을 남기는 전쟁 ...

이젠 더이상 이 세상에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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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숲의 거인
위기철 지음, 이희재 그림 / 사계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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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의 남편과 어떻게 만나셨나요?

전 늘 무뚝뚝한 아빠 밑에서 자라서

남자를 만난다면 자상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의 소개로

신랑을 만나서 결혼까지 했지요..

어떤것에 마음에 끌려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나요?

 

이 책은 아이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어떻게 만났는지..

어떻게 결혼을 했는지..

또 자기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한번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통조림 회사에 다니던 엄마는

어느날 우연히 퇴근을 하다가 무서운 해적들을 만나게 되고

해적들을 피하려고 숲으로 도망을 치지요..

거기서 너무나 남자다운 아빠를 만나서 위험에서 탈출하기도 하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요..

부모님의 강경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되지요..

그런데 숲에서 자유스럽게 살던 아빠는

엄마가 살던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해요..

아빠는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일을 했지만 모두 해고를 당하고

커다랗던 거인의 모습을 잃고 점점점 작아져만 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소리를 지르지요..

엄마가 사랑한건 숲의 거인이었는데 이렇게 작은 아빠를 원한게 아닌데

아빠를 작게 만든건 분명 엄마의 잘못이라고 후회를 하지요..

다시 숲으로 아빠를 데리고 가서 행복하게 살았어요..

그 사랑의 결실로 아이가 태어난거죠..



 

책을 덮고 난 뒤로 저도 잠시 추억에 젖어보았어요..

처음 만났던 설레임...책 속에서처럼 서로 왜 반했는지 그 이유도 알 수 없지만

분명 서로 너무나 사랑했던 그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젠 일상 생활에 묻혀서 예전의 그 자상함이 잔소리로 들리고

어느새 장점보다는 단점을 찾기에 바쁘고

왜 저 사람은 저렇지? 하면서 투덜거리던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반성도 하게 되었어요..

커다랗던 거인의 모습을 잃어가고

결혼 후 자기자리매김을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모습 속에서

점점 작아져가고 힘을 잃어가는 모습 속에서

행여 울 신랑의 모습도 저러지는 않을런지

조금은 안쓰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덕분에 아이에게 엄마 아빠의 즐거웠던 데이트 이야기도 들려주고

다시 한번 소소한 일상에 감사해야함을 깨닫게 되었네요..

달라지길 바라기보다

진정 사랑한다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야함을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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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토끼 끙끙이 국민서관 그림동화 112
라모나 바데스뀌 지음, 델핀 뒤랑 그림, 고승희 옮김 / 국민서관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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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언제나 행복할 수는 없는것 같아요..

누구나 걱정거리가 한두개쯤 있을텐데요..

하지만 온통 걱정거리 투성이라면 문제가 좀 달라지겠지요?

여기 작고 귀여운 토끼 친구는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서

늘 끙끙 앓아서 바로 끙끙이랍니다.

일단 표정부터 왠지 좀 어두워 보이지요?

끙끙이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지 한번 들어볼까요?



왠지 기운없어 보이고 화난것처럼 보이는 이 귀여운 토끼가

바로 끙끙이랍니다.



저 어두침침한게 바로 끙끙이의 걱정거리죠..

늘 끙끙이를 졸졸졸 따라 다니는

이 걱정거리들이 바로 끙끙이의 걱정거리죠...



걱정거리를 잊고자 친구들에게 조언을 얻으려고 전화를 걸어보지만

모두가 바쁜지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네요..ㅠㅠ

끙끙이는 이 걱정거리를 잊고자

청소도 해보고, 옷장 정리도 해보고, 신나는 음악도 들어봤지만

좀처럼 끙끙이 곁을 떠나지 않는

찐드기같은 녀석이네요...



끙끙이는 이 걱정거리가 없던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바로 자신에게서 걱정거리가 떨어져 나가는 길을

화살표로 표시해서 걱정거리에게 알려주는거예요..

갑자기 더 분주해진 끙끙이...

부지런히 움직이느라 전화벨이 울리는것도 몰랐네요...



딩동~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많은 친구들이 끙끙이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놀러왔어요..

바로 그 순간

끙끙이는 그 지긋지긋하던 걱정거리 녀석이

저 멀리 달아나 버렸다는걸 깨닫게 되지요..

책을 펼친 후로 내내 보던 우울하던 얼굴이

친구들 덕분에 웃음을 찾은걸 보니

덩달아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아마도 끙끙이의 행복 바이러스에 전염이 된것 같아요..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때

자신의 처지를 우울해 하고 비관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전화위복으로 삼는 사람도 있지요...

여러분은 낙관적인가요? 비관적인가요?

지금 여러분의 걱정거리는 또 무엇인가요?

걱정거리가 생겼을때 어떻게 하나요?

 

저 또한 소심한 성격이라서 끙끙이처럼 속으로 끙끙 앓는 편이거든요..

그렇게 혼자서 끙끙 거려도 문제가 절대로 해결되지 않더라구요..

친한 친구랑 수다를 떨거나,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소리지르기도 하고,

걱정거리가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구석구석 청소를 한다던지

몸을 바쁘게 움직이기도 했어요...

그 중에서 친구랑 수다 떠는게 저한테는 제일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누군가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동조해준다고 생각하면

마음의 위로가 되면서 어느새 그 무거웠던 걱정거리가 날아가버리더라구요..

문제가 생겼을때 끙끙이처럼 혼자서 끙끙 앓고 힘들어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보세요..

주변에 분명 여러분을 걱정해주는 많은 친구들이 있을테니까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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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키다리 아기동요 보드북 3
조수진 그림 / 키다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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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제 생일날 저보다 더 즐거워하는 아이들이었어요..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많은 두녀석들...

서울에 살고 있는 둘째 시누이가 보내준

맛있는 초코 케잌이 빨리 먹고 싶었나 봐요...

박수를 치면서 두 아이가 불러주는 생일 축하 노래 선물도 받고

후~~~우 촛불 끄는것도 두녀석의 몫이죠..

촛불이 꺼지면 와~~~아 소리지르는것도 잊지 않지요..

 

이 세상에 태어난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생일날..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덤덤한 일상들로 묻히기 전에는

분명 제게도 특별하고 즐거운 날이었던것 같은데 말이죠..ㅋㅋㅋ

여기 처음 생일을 맞이하는 아주 귀여운 꼬마 친구가 있네요..

세상에 태어나서 첫번째로 맞이하는 첫번째 생일 돌...

돌복으로 맞춘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돌잡이를 하려는지 앞에는 실이며, 연필, 청진기도 놓여 있네요..

잡는 물건마다 의미가 다르잖아요..

상원군과 윤정양은 모두 돈을 잡았다지요...

아이들은 달콤한 케잌과 생일 축하 노래를 너무나 좋아하지요..

키다리 아기동요 보드북을 만난 뒤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책이 되었네요..

 



 

튼실한 보드북으로 되어 있어서 한참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는 아이들이 보기에도 쫗고

아이들의 배려해서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되어 있네요..

책 속에 그려진 그림들도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앙증맞은 아기들이 너무나 사랑스럽네요..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몰펀으로 직접 맛있는 케잌을 만들어 보았어요..



 

몰펀으로 만든 케잌을 앞에 두고서

두 아이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아주 즐거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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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보일 이야기 바우솔 작은 어린이 13
한교원 지음, 이명애 그림 / 바우솔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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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십니까?

만약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살아가면서 아무런 꿈도 없다면

마치 목적지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아서

험난한 파도에 이리저리 흔들릴것 같아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룬 수잔 보일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영국 블랙번의 웨스트로디언이란 작은 마을로 이사를 온 10살 꼬마친구 알렌을 소개할께요..

원래는 런던에 살았지만 아빠 회사 일로 이사를 왔지요..

동네를 거닐다가 우연히 들려온 노래 소리에 끌려서

어느 집앞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 살고 있는 수잔보일 아줌마를 만나게 되지요..

곱슬머리에 뚱뚱하고 못생긴 아줌마였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지난번 들었던 노래를 부른 주인공이네요..

 

새학교에서의 생활은 낯설고 힘들었어요..

작은 사고로 손등에 데인 상처가 남아서 습관처럼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알렌을

친구들은 비아냥 거리고 괴롭히기 일쑤였지요..

그러다보니 친구들과의 다툼도 잦아졌고요..

새로운 학교에서도 친구들의 놀림을 받고 속상하던 알렌이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수잔보일 아줌마에게 고민을 털어놓지요..

아줌마도 어렸을적 남다른 외모로 친구들의 놀림을 많이 받아서

알렌의 아픔과 슬픔을 잘 이해해주었어요..

누군가로부터 놀림을 받는것은 결국 자기 잘못 때문이라는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알렌에게

어떤 문제를 부끄러워하고 남들로부터 애써 숨기려는 소즉적인 자세가 문제라고

충고를 아끼지 않지요..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다고요..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하다고요..

이날 이후로 둘이는 서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지요..

알고보니 아줌마는 가수가 되고 싶었던 꿈이 있었더라구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사람들이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없었다고...

 

그러다가 어ㄴ느날 우연히 "브리튼즈 갓 탤런트"라는 스타탄생 촬영이

마을에서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뻐하지요..

하지만 정작 수잔보일 아주머니는 또 실패할거라면서 도전도 하지 않고 도망을 가버리네요..

하지만 알렌의 진심어린 설득으로 도전을 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의 경쟁을 뚫고 계속 본선을 통과..

하지만 제일 마지막 결전에서 안타깝게도 우승을 못하지요..

너무 아쉬워하는 알렌에게

수잔보일 아줌마는 자신이 원하던 꿈을 모두 이루었다면서 고맙다고 하지요..

비록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둘의 우정은 계속 되어지네요..

 



 

내가 과연 수잔보일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에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마흔 일곱.....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보다 아마도 주어진 삶에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아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남들과 다른것에 좌절하지 말고 남들 생각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모습을 가장 먼저 사랑해야할것은 자신이라는거..

자신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수잔보일처럼 울 아이들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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