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레시피 - 평범한 인생에 특별함을 더하신 은혜의 레시피 행전 간증의 재발견 10
민찬양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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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레시피 (민찬양 / 세움북스)

자신의 삶의 "그 무엇도 버리지 않으시고, 귀한 재료로 사용하실 줄 믿는" 민찬양 목사님의 간증집이다.
세움북스 '간증의 재발견' 시리즈 열 번째 작품.

20대 때부터 개척하시고, 온 힘을 다해 사역을 감당하시고 살아내신 목사님의 몸부림이 전해온다.
사모님을 비롯한 가족들 역시 만만치 않은 삶이었으리라.
성도들, 사역자들, 가족들, 지역민들과 함께 계속 행복하게 사역하실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목사님이다.

책 내용 중에 마음에 와닿는 구절과 생각을 적어본다.

📚📚📚
"계속 그렇게 장난치면, 늑대가 와서 '앙'하고 물어간다!"
"그 늑대가 ... 하나님보다 더 커?" 134-5
그렇다. 우리는 크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두려움을 내려놓고 담대함으로 나아가리라.

아무리 작은 교회라도 나름 담임 목사인데,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교회를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서요. ... 저에게는 우리 교회를 떠나는 일이 너무나도 어려운 일입니다. ... 무엇보다, 지금 이곳에서 제가 너무나도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156 - 작은 교회, 미자립 교회 목사들에게 청빙의 유혹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이런 마인드가 교계에서 커져간다면 교회는 건전하고 건강해질 것이다. 큰 교회 목사를 지향하는 마음에 경종을 울린다.

무엇보다 저는 한 번의 결석이나 참석보다 그의 삶 전체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니까요. 167 - 교회 행사나 절기 참여, 때로는 주일 성수가 어려운 적도 있다. 누가 지적질하지 않아도 스스로 죄책감이 커질 때, 민 목사님 같은 분을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성도들이 주중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주일에 나와 아침부터 저녁까지 봉사하는 모습을 향해 연민과 응원과 격려를 담아 말하는 사역자가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목사님, 괜찮습니다. 아니, 오히려 감사합니다.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챙겨 주셔서요." 176 - 목사가 다른 교회 성도를 만나는 게 조심스러워야 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민 목사님처럼 반응하기는 쉽지 않다. 우주적 교회의 성도가 주님 안에서 서로 교제하고 하나 되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 몸 된 교회가 찢기고 나뉘고 여기저기 벽으로 막혀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스치는 모든 분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 그것이 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90 - 모든 믿는 자들의 기도여야 할 것이다.

생업을 대하는 태도,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저의 예배였습니다. 211 - 아직 믿지 않는 분들에게 인정받는 목사님 덕분에 기분이 좋다. 이중직이 되냐 안 되냐로 의견이 분분했던 교단에서 이중직인 목사가 어떤 마음으로 목회와 생업을 감당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을 향한 예배다.

때로는 도움을 받기도 하고 미안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생계 현장에서 뒤늦게나마 배웠습니다. ... 먼저 다가와 준다는 것, 그것이 사랑이었습니다. 212

저에게 있어서 생계 현장은 끊임없는 을의 삶이었습니다. 온몸이 쑤시고 뻐근해도 파스 한 장 붙이고 다시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냉정하고 고된 자리였습니다. ... 후배 사역자들에게도 당부합니다. 혹 예배 시간에 조금 늦거나 조는 성도들이 있더라도,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라고요. 231-2

"목사님, 상대방의 감정 숙제까지 대신하지는 마세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마음이 불편하겠지만, 꾹 참아 보세요. 그것이 상대방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에요. 자신의 숙제를 직접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246 - 삶과 신앙에 대해 고민하고 고뇌하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누군가 대신할 수 없다. 목회자라도.

쉼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나를 만나는 시간'은 저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성도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소중한 사역이었습니다. 247

'괜찮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괜찮아 보인다는 이유로 소외되는 이들이 있습니다. 괜찮아 보여서 외로운 이들이 있습니다. 괜찮아야 했을 뿐인데, 그래서 더 괜찮지 못한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동반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248-9

* #세움북스 귀한 책 보내주셔서 개인적인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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