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사랑 이야기 - 깨달음의 나라 인도가 전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선물
하리쉬 딜론 지음, 류시화 옮김 / 내서재 / 2009년 11월
품절


깨달음과 사랑은 그 근본에 있어서는 '나(에고)의 사라짐'을 수반하는 동일한 현상이다.-8쪽

사랑은 영원을 향한 문이자 자기 안의 신성을 깨우는 만남이다. 하지만, 사랑은 "당신은 누구세요?"라고 물을 때 "나는 당신입니다."라고 대답해야만 문이 열린다. 사랑한다는 것은 타인 안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죽는 것이다. -9쪽

왜 사랑하는가.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생을 보기 위함이다. 사랑은 온 우주가 한 사람으로 좁혀지는 기적이다. 세상이 한 사람으로 줄어들고, 그 사람이 신으로까지 확장된다면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9쪽

시인 하피즈는 말했다. "언제나 '둘' 이라는 말을 비웃던 오직 완전한 하나만이 너에게 사랑을 알게 할 수 있다." 그는 또 말했다. 사랑보다 멋진 시를 만난 적이 없다고. 돌고 도는 이 세상에 남는 것은 사랑뿐이라고. 충분히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들은 진정으로 사랑한 이들 뿐이다. 세상에는 단 하나의 마술, 단 하나의 힘, 단 하나의 행복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사랑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11쪽

여기 이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일깨운다. 영원히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라고. 그때 그 영혼은 죽음을 뛰어넘어 자기 내면의 불멸성에 한걸음 다가가기 때문이다. -12쪽

"인간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짊어지고 있소." 어느날 미르자가 소흐니에ㅔ 말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우리가 성취하려고 노력한느 모든 것들 속에서 우리는 이 운명과 싸워 이기려 하고 있소. 어떻게든 죽지 않는 길을 발견하기 위해서. 하지만 모두가 부질없는 짓이오! 죽지 않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일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소.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베풀면, 그 선이 우리에게 되돌아와 우리를 구원할 것이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악과 상처주는 생각들을 피하고, 우리의 선함만이 타인들에게 건너가도록 해야 하는 것이오."-53쪽

"우리 모두는 운명의 손에 들려진 장난감이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믿지 않아요. 우리는 꿈을 꾸고,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을 하고 구상을 하지만, 단 한번의 손짓으로 신은 우리의 모든 꿈을 부수고 우리의 계획들을 산산조각 낼 수가 있소. 다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일이오."-54쪽

"당신은 나를 부끄럽게 하는구려. 당신 말이 옳아. 난 당신한테서 배워야만 해.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우리는 뒤에 훌륭하고 강한 인간을 남겨두고 가야해. 그 아이를 보는 사람마다 부모가 훌륭하게 키웠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해."-128쪽

"신은 당신들에게 극소수의 인간에게만 주어지는 행운, 비교를 초월한 위대한 사랑을 주었소. 너무도 빛이 나서 그 앞에 서면 다른 모든 것들이 빛을 잃고 무의미해지는 그런 사랑을. 삶이 당신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중에 그 이상의 것이 없고, 죽음도 그것을 빼앗아 갈 수 없소. 미래에 어떤 좋고 나쁜 일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든, 당신들에게 주어진 이 아름다운 선물의 빛 앞에서는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을 것이오."-168쪽

"그 말은 사실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자만심을 가질만한 사실일까? 육체의 아름다움은 하루밖에 가지 않아.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마음과 영혼의 아름다움이야. 육체의 아름다움이 사라진 후에도 우리와 함께 남아 있을 아름다움이지."-233쪽

"나도 네가 필요해. 그 어느 때보다 너와 함께 있고 싶은 욕망이 강해. 하지만 만일 우리가 우리자신을 먼저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불쌍한 영혼들이 될거야."-236쪽

"우리는 무척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세상에는 아무것도 갖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들에게 우리가 가진 것을 조금 준다고 해도 우리는 아무것도 잃는게 없지만, 그들에게는 그것이 매우 클거야. 그 나눔이 고도 신이 우리에게 허락한 부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길이지."-279쪽

"그렇습니다. 저는 이 남자를 사랑합니다. 저의 세계는 그의 발끝에서 시작해 발끝에서 끝납이다. 저는 병들고 배고픈 사람들의 고통에 찬 몸짓 속에서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합니다. 저의 세계는 오직 그일 뿐이지만 그를 통해 제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그 어떤 세계보다도 훨씬 더 커지고 넓어졌습니다." -348쪽

"저는 아주 오랫동안 외로운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과 가슴에 아주 가까이 있는 생각과 감정에 관한 것을 말할 때는 저 자신도 모르게 말이 쉽게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히르를 사랑합니다. 하루에 다섯번 나마즈(기도)를 하면서 눈을 감고 신에게 기쁨과 축복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올릴 때 제가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은 히르의 얼굴이며, 제 귀가 듣는 것은 히르의 목소리입니다. 마치 나의 히르와 나의 신이 하나인 듯 말입니다."-350쪽

그대들은 축복을 받았구나, 나의 자녀들이여. 진실로 축복받았다. 그대들은 인간 세상에 살면서 아주 젊은 나이에 신을 발견한 것이다. 이 세상을 멀리하고 신을 구하며 일생을 보낸 우리들은 아직 신의 옷깃에도 가 닿지 못했는데 말이다. 신에게 가 닿은 그대들이 우리도 신을 찾을 수 있도록 축복해다오."-350쪽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란자? 하다못해 신에게 당신을 부탁할 수도 없어. 왜냐하면 내겐 당신이 신이니까. 그래서 나는 당신을 당신에게 맡겨. 나는 이걸 알아. 내가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나의 기도는 늘 오직 당신에게 머물거야."-3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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