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
신도 후유키 지음, 장하나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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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은 처음부터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나도 겪게 될 이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서 책장을 넘기면서도 자꾸 마음이 걸렸었고 처음의 미나미노는 정말 차갑다고 느껴졌다.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강아지 때문에 직원이 자리를 비우는 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그런 사람이 파스텔을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처음에는 파스텔을 귀찮아하고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했지만 파스텔은 계속 미나미노 곁으로 돌아왔죠 자신을 귀찮게 하는 사람인데도 변함없이 바라보고 따라오는 모습이 참 이상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네요

사람이라면 서운해서 돌아설 수도 있을 텐데 강아지는 그런 계산이 없잖아요

특히 파스텔이 다른 사람에게 보내진 뒤에도 다시 미나미노에게 돌아오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그 모습을 보면서 강아지가 사람에게 주는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생각하게 됐어요

말을 할 수 없어서 표현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말없이도 마음을 전하고 있다라는것 읽다 보니 미나미노가 변해가는 모습보다 파스텔이 보여주는 마음이 더 오래 남네요

곁에 있을 때는 너무 익숙해서 소중함을 잊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고 나면 평범한 하루도 다르게 보이잖아요

그래서 파스텔의 병과 이별을 마주하는 부분에서는 마음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지만 강아지가 아프다는 사실보다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아가는 과정이 더 아프게 느껴졌어요

책을 읽고 나니 지금 곁에 있는 강아지를 한 번 더 바라보게 되며 같이 걷는 시간도 이름을 부르면 돌아봐주는 순간도 언젠가는 그리워질 수 있으니까요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고 해서 사랑까지 없어지는 건 아니라는 말이 오래 남았으며 어쩌면 무지개다리는 떠나는 곳이 아니라 다시 만날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곳일지도 모르겠네요

@gbb_mom @lovely_rachel_v
@moonch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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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단 리뷰단 협찬 도서제공

르온서평단(단단한맘&레이첼)의 서평단 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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