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걷는 게 좋아서 그냥 목적 없이 길을 나설 때가 있다.어디를 가야 할지 정하지 않고 걷다 보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며 시절산책은 그런 평범한 걷기의 시간을 오래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책을 읽으면서 특히 좋았던 건 계절을 바라보는 시선이였고 겨울에는 차갑고 투명한 바람을 이야기하고 봄에는 다정한 식물들을 이야기하고 여름에는 뜨거워서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아내고 가을에는 아직 닿지 않은 것들을 바라보고 이야기하고 있어요.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천천히 산책하듯 읽게 되 저는 그중에서도 겨울에 관한 이야기들이 오래 남았어요12월과 1월은 한 해가 끝나고 다시 시작되는 시기라서 괜히 생각이 많아지잖아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잘한 것보다 아쉬웠던 일을 먼저 떠올리게 될 때도 있으며 그럴 때 책 속의 걷는다는 말이 조금 위로가 되었다.꼭 멀리 가야 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일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그저 오늘의 길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자연과 사람을 바라보는 이야기들도 좋았다.혼자 있는 시간과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도 있었으며 평범해서 그냥 지나쳤던 장면들이 사실은 내 삶을 이루고 있다는 것도 느꼈어요책을 덮고 나니 걷는다는 게 조금 다르게 느껴지며 아무 일도 없었던 하루가 아니라 천천히 지나가고 있던 하나의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남는다..@gbb_mom@happypress_publishing#시절산책(별일없이걷는중입니다) #조항록 #행복우물 #단단한맘 #르온서평단 서평 서평단 리뷰단 협찬 도서제공 단단한맘의 서평단 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