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롱이 이야기 - 아직 그리고 있습니다, 그 병아리
김진솔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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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책을 덮고 나서도 뾰롱이의 표정이 자꾸 생각났다
말없이 앞을 바라보는 얼굴인데 이상하게 많은 감정을 담고 있는 것 같았으며 이 책은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고민과 상처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조용히 따라갔다

잘되는 순간보다 무너지는 시간이 더 길었다는 이야기가 더 오래 남았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던 계정이 한순간에 사라졌을 때 얼마나 허무했을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먹먹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그림을 그려 나가는 모습이었고 억울한 일을 겪고도 손을 놓지 않았다는 점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였다면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었을 것 같은데 작가는 다시 시작했고 결국 자신만의 이야기를 이어 갔다

그 모습이 조용하지만 큰 용기처럼 다가왔다

읽으면서 나도 살아가며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떠올랐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마음 같지 않을 때도 있었고 이유도 모른 채 힘이 빠질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만 뒤처진 것 같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누구에게나 그런 시간이 있다는 걸 다시 느꼈고 완벽하지 않아도 멈추지 않는 사람이 결국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이 책 전체에 담겨 있는 것 같았다

뾰롱이는 귀여운 캐릭터였지만 그 안에는 사람의 진짜 마음이 들어 있었다

그래서 웃으면서 읽다가도 어느 순간 조용히 생각에 잠기게 됐다

큰 위로를 억지로 건네는 책이 아니라 곁에 앉아서 괜찮다고 말없이 함께 있어 주는 친구 같은 책이었고 나도 힘든 날이 오면 다시 한 번 펼쳐 보고 싶은 책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gbb_mom @motivebooks.official
@_kkimhee @water_lilies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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