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처음에는 제목이 너무 강해서 괜히 겁이 났다죽음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라면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울 것 같았다그런데 마지막 장을 덮고 가장 오래 남은 건 죽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온기였다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서로 상처를 품은 사람들이 바닷가 마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표정이 달라지는 모습이었고 누군가를 억지로 위로하지 않아도 함께 밥을 먹고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마음 깊이 스며들었다그 장면을 읽는데 괜히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고 싶어질 만큼 먹먹했다살다 보면 괜찮은 척 하루를 버티는 날이 많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마음을 혼자 끌어안고 잠드는 날도 있다나도 그런 시간을 지나온 적이 있어서 등장인물들의 침묵이 낯설지 않았다오히려 큰 위로의 말보다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이 소설은 눈물을 억지로 끌어내지도 않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그 조용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읽는 동안에는 마음 한편이 저릿했고 다 읽고 나서는 이상할 만큼 가슴이 가벼워졌다살아간다는 건 거창한 이유를 찾는 일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함께 견뎌 줄 사람 하나를 만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오래 남았다책을 덮은 뒤에도 표지 속 눈부신 여름 하늘과 바닷길이 자꾸 떠올랐다가장 뜨거운 계절 한가운데에서 삶을 포기하려던 사람들이 다시 삶을 바라보게 되는 그 여정은 오래도록 내 마음속 여름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humming_books#가장뜨거운여름에우리는주기로했다 #다카야마간 #허밍북스 가제본 서평 서평단 리뷰단 협찬 도서제공허밍북스 가제본 서평단 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