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소다수
고마쓰 신야 지음, 정은서 옮김 / 고른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
책을 덮고 나니 시원한 바닷바람을 한참 맞고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제목처럼 톡 쏘는 소다수 한 모금을 마신 뒤 입안에 남는 청량함이 오래 이어졌다

잔잔한 이야기인데도 마음은 이상하게 오래 흔들렸다
주인공이 평범한 여름날을 보내면서도 작은 풍경과 사람들의 온기를 하나씩 마음에 담아두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간직할 추억이 된다는 걸 조용히 보여줘서 나도 자연스럽게 지난여름을 떠올리게 됐고 그때는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지금은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닮아 있었다

읽는 내내 큰 사건이 없어도 이야기가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는 늘 결과만 바라보게 되는데 이 책은 잠시 멈춰서 바람을 느끼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도 소중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고 그래서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졌다가도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도 참 좋았다

거창한 위로나 특별한 말이 아니라 곁에 있어주는 태도만으로도 사람은 충분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부분이 오래 남았기에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표지도 참 예뻤지만 이야기를 다 읽고 다시 바라보니 처음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맑은 바다와 하늘 그리고 물방울 하나까지도 책 속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것 같아서 한참 들여다보게 됐고 무더운 여름에 읽으면 더 잘 어울리는 책이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마음이 답답한 날 펼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잔한 이야기 속에서 천천히 숨을 고르고 싶은 사람에게 오래 기억될 한 권이었다

@gornbooks

#8월의소다수 #고마쓰신야 #고른 #여름 #청량함 산토리니 미코노스섬 라무네 소다수 판타지 여행 휴가 여름만화 떠나고싶다 그리운느낌 서평 서평단 리뷰단 협찬 도서제공

8월의 소다수 서평단 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