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책을 펼치기 전에는 제목이 참 예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영감이라는 말이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읽을수록 영감은 특별한 사람만 얻는 것이 아니라는 걸 조용히 보여주는 이야기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잠깐 멈춰 주변을 바라보는 시간도 결국 삶을 더 깊게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언덕을 바라보며 자연과 자신의 내면을 함께 들여다보는 부분이었다 눈앞의 풍경을 설명하는 문장인데도 어느새 내 마음속 풍경까지 함께 바라보게 됐고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는 장면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런 고요함이 오래 남았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하늘과 바람과 나무가 새롭게 느껴졌다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건 사람은 끊임없이 밖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이야기였다 나도 마음이 복잡할 때는 무언가를 더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가만히 걷고 책을 읽고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이 오히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의 문장들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화려한 전개를 기대하면 조금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느림 덕분에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게 되고 내 삶도 함께 돌아보게 된다 책을 덮고 나서도 언덕 위에 한참 서 있는 기분이 남기에 마음이 메마른 날에는 다시 펼쳐 보고 싶은 책이었다 조용한 풍경 속에서도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줬고 영감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평범한 하루 속에도 천천히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오래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dngbooks#영감이흐르는언덕 #모리스바레스 #등 서평 서평단 리뷰단 협찬 도서제공등 출판사 서평단 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