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처음 책 표지를 봤을 때 숲속에 멈춰 선 빨간 이층 버스가 참 따뜻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해 보여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는 버스라는 설정만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졌고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그런 후회와 미련을 조용히 꺼내 보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단순히 과거를 바꾸는 판타지 소설이라기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처럼 느껴졌다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며 잊고 지냈던 감정들을 하나씩 떠올리는 순간들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덮어 두었던 상처와 아쉬움들이 사실은 마음 한편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누구나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잊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공감하게 됐다특히 과거를 바꾸는 것보다 중요한 건 지금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라는 메시지가 오래 남았고 우리는 늘 더 좋은 미래를 위해 달려가면서도 현재의 나를 다독이는 일에는 서툴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잠시 멈춰서도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았다읽는 내내 여러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때 조금 더 용기를 냈더라면 좋았을 사람들 그때 더 솔직했더라면 남아 있었을 인연들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신기하게도 후회보다는 위로가 더 크게 남았다가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어도 지금부터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잔잔하게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이야기였다 화려한 사건보다 사람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점이 참 좋았었고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판타지 소설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지나온 시간들을 따뜻하게 안아 주는 한 편의 위로 같은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gbb_mom @_book_pleaser#리치먼드힐의이층버스 #이경진 #북플레저 #단단한맘서평단 서평 서평단 리뷰단 협찬 도서제공단단한맘의 서평단 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