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웃음이 났다 연구하러 갔다가 바다만 보고 왔다니 너무 솔직해서 오히려 더 궁금해졌다 왠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우리의 일상과도 닮아 있는 이야기일 것 같았다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리는 이야기가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을 바라보는 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해 준다는 점이었다 연구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떠났지만 결국 눈에 담게 된 건 바다와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흘러가는 평범한 하루들이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특히 바다를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결코 낭비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오래 남았다 우리는 늘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쉬는 시간마저 의미를 만들어야 할 것 같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기분이 들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마음을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았다나 역시 걷는 시간을 좋아하고 조용히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시간을 좋아하는 편이라 더 공감하면서 읽었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괜찮고 거창한 성과가 없어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듣는 기분이었다무엇보다 여행지의 풍경을 설명하는 문장들 속에서 작가의 여유로운 시선이 느껴져서 좋았다 빨리 지나쳐 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잠깐 멈춰 서서 바람의 온도와 주변의 분위기를 기억하려는 사람 같아서 부러웠다이 책은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책인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고 꼭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될 수 있다는 걸 다시 떠올리게 해줬다책을 덮고 나니 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졌다 꼭 거창한 목적이 아니어도 괜찮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어쩌면 인생에도 이런 날들이 꼭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따뜻한 여운이 오래 남았다@gbb_mom @_kkimhee@happypress_publishing#연구하러갔다가바다만보고왔다 #천성용 #행복우물#단단한맘과킴히서평단 마케팅교수 샌디에이고체류기 서평 서평단 리뷰단 협찬 도서제공단단한맘과킴히님의 서평단 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