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지면 꽃이 되리 - 배형균 두 번째 시집
배형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5월
평점 :
품절


서평 -
그리워지면 꽃이 되리는 제목만으로도 마음을 오래 붙잡는 힘이 있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결국 꽃처럼 피어난다는 말이 참 조용하면서도 깊게 다가왔다

시를 읽는 동안 화려하거나 거창한 표현보다 작은 감정 하나를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문장들이 많아서 자꾸 멈춰 읽게 되었다

특히 사라진 시간과 남겨진 마음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시들이 인상 깊었다

억지로 슬픔을 드러내지 않는데도 오히려 더 먹먹하게 전해져서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살면서 누구나 마음속에 오래 남겨둔 사람이 하나쯤은 있는데 그 기억을 조용히 꺼내보게 하는 시집이었다

나는 꽃을 바라보는 장면들이 참 좋았다
꽃은 늘 피고 지는데 사람의 마음은 그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시 속의 꽃들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그리움 자체처럼 느껴졌다

읽다 보면 내 기억 속 계절들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지나간 인연과 감정들이 천천히 스며들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시집이 슬픔을 무겁게만 끌고 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아픈 마음도 결국은 삶의 한 부분으로 안아주는 느낌이 있어서 읽는 동안 이상하게 위로를 받았다

조용한 밤에 천천히 읽기 좋은 시집이고 마음이 지쳐 있을 때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이었다

@haum1007
#그리워지면꽃이되리 #배형균 #하움출판사
도서제공 서평단 리뷰단 협찬 서평

하움출판사 서평단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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