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미스터 타이거 (반양장) ㅣ 창비청소년문학 148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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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처음 책 표지를 봤을 때부터 묘하게 마음이 끌렸던 작품이었다
차가운 계절의 분위기와 조용히 마주 선 두 사람의 모습이 이야기 속 감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아서 읽기 전부터 오래 바라보게 됐다
안녕 미스터 타이거는 화려하게 몰아치는 이야기보다 사람의 감정을 천천히 따라가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이 과하지 않게 그려져 있어서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누군가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모습이나 괜히 한걸음 물러서게 되는 감정들이 낯설지 않아서 읽는 동안 자꾸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상대의 아픔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려주는 분위기였다
억지로 위로하려 하기보다 곁에 머물러 주는 마음이 담겨 있어서 잔잔한데도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말이 많지 않은 장면들에서도 감정이 충분히 전해져서 오히려 더 깊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읽으면서 가장 공감됐던 부분은 사람마다 마음속에 쉽게 꺼내지 못하는 외로움이 있다는 점이었다
괜찮은 척 살아가지만 사실은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줘서 여러 장면에서 조용히 마음이 흔들렸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큰 자극 없이도 사람의 감정을 오래 붙잡아 두는 이야기라서 잔잔한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았다

@changbi_in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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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서평단 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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